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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한국 공매도는 주가조작" 상장사 대표·주주의 분노..개미의 이유있는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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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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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장사 대표 A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공매도 세력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는 행위를 한다는 주주들의 의심에 동의한다"면서 "실제로 오랫동안 그런 행태를 봐왔다"고 혀를 찼다.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는 고평가(오버밸류)된 가치가 제자리를 찾음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게 아니라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주주들은 물론 기업도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금지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에 대해 동조했다. 최근 공매도 논란이 뜨겁다. 지난 11일 취임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공매도 금지 등도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자 오히려 더 불이 붙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위원회,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정당, 의원실 등에 끊임없이 민원을 넣고, 올 들어서만 40여차례 이상 집회와 시위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만 공매도의 한시적 금지와 제도 개선을 바랄까. 상장사 대표 B씨는 기자에게 질문했다. "만약 수년간 지속해서 특정 종목에 대해 같은 증권회사 창구에서 장시작 후 30분 내, 장마감 전 30분 내 주가를 형성시키거나, 고점 매수 저점 매도를 반복한다면, 혹은 대형 호재로 주가가 오르는 데 대규모 물량을 출회시켜서 주가를 하락시키는 시도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고점 매수·저점 매도라는 말도 안되는 형태의 매매를 계속한다면, 우리가 보던 통상의 주가조작과 포지션만 다를 뿐, 똑같지 않을까요?" 그는 "일반인(개인 주주)의 눈에는 훤히 보이는데 감독 기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보고 싶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조사해 달라고 요청해도 돌아온 답은 ‘공매도는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말 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국 공매도는 주가조작' 상장사 대표·주주의 분노..개미의 이유있는 항변'한국 공매도는 주가조작' 상장사 대표·주주의 분노..개미의 이유있는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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