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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독일·EU, 러시아 가스 추가 감축에 '패닉'.."겨울철 비축량 못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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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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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추가로 감축키로 한 것과 관련해 패닉에 빠졌다. 겨울철 난방 등을 위한 가스 비축량을 채우지 못할 것을 우려하며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에너지 규제기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이처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 추가 조치 없이는 11월까지 비축량의 95%를 채우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량 감소로 가스 도매 가격이 급등했고 최근 더 올랐다"며 "기업과 가정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겨울철 가스 저장 시설을 최대한 가득 채우기 위해 자국민에게 가스 소비를 줄일 것을 요청했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독일의 현재 가스 저장량은 65.9% 수준이다.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가스 공급량을 20%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터빈을 현재 2개에서 1개만 가동해 하루 3300만㎥만 공급하겠다고 했다. 시점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27일 오전 7시(한국시간 27일 오후 1시)부터다. 러시아는 지난달 16일부터 이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40%로 줄였다. 이어 가스관 유지·보수를 명분으로 이달 11일부터 열흘 간 아예 중단했다 재개했지만 공급량은 감축한 상태였다. 그리고 다시 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은 연간 550억㎥를 공급해 왔다. 이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전체 공급량의 40%에 해당한다. 독일 가스 기관 책임자인 클라우스 뮐러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독일 경제부는 트위터를 통해 "가스 공급을 줄일 기술적인 이유는 없다"고 반발했다. 독일 가구의 내년 가스비 청구액은 3배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SPD)은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를 6개월 간 강제 퇴거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의 민생 안정 법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큰 타격을 입은 자국의 러시아 천연가스 최대 수입 업체인 유니퍼(Uniper)에 대해 지난 22일 150억 유로(약 20조1000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발표, 최대 주주이자 모기업인 핀란드의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으로부터 유니퍼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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