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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우크라이나 닮은꼴 몰도바에 드리운 '러시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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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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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전선이 점차 확대되면서 인접한 몰도바에도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남부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는 러시아군이 자국 동부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을 공격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처럼 몰도바 동부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서는 이미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상당한 지역을 통제하면서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2년 내전에서 러시아 도움을 받아 몰도바에서 독립을 선포했다. 하지만 몰도바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내전 당시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파병된 러시아군 1천500명은 지금까지 주둔한다. 자칭 '트란스니스트리아 공화국'은 러시아로 편입되기를 희망한다. 비탈리 이그나티예프 트란스니스트리아 공화국 외무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일부가 되기 위해 몰도바에서 독립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탈리아 가브릴리타 몰도바 총리는 2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이어 몰도바를 공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브릴리타 총리는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오데사 항으로 전개되면 몰도바 침공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빚어진 불안한 정세가 트란스니스트리아 독립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러시아의 침공을 두려워하는 나라는 몰도바뿐이 아니라며 "어떤 국가가 국제법을 무시하고 합병 전쟁을 감행할 수 있다면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국제질서에 의존하는 작은 나라들이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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