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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추락하는 부동산 지표들..서울 아파트 매수세 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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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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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금리인상발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에 이어 연말까지 계속해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26일 월간 KB부동산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33.0으로 전월 수치(41.6) 대비 8.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4년 7월(28.0)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작년 9월(106.2)까지 매수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했으나 10월(96.5) 들어 매도자가 많은 상태로 돌아섰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올해 들어서는 50선 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4월 61.3으로 반등하는 듯 하다 5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달 30선 대로 추락했다. 부동산 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서울에서 강북권 매수우위지수는 7월 31.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에 따른 충격이 더 크게 받는 모습이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7월 67.2를 기록해 지난달 78.0보다 10.8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7월 수치는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 3개월 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지난달 보다 대폭 하락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짙어졌다"며 "서울 외에도 이번달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지역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서울 강북권 14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350만원으로 전월(10억1400만원)보다 50만원 하락했다. 하락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이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라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장주 아파트' 가격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101.18을 기록해 6월(101.42)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똘똘한 한 채'도 결국 시차를 두고 하락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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