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충격에도 ‘제로 코로나’ 고수하는 중국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하반기 경제 운용 계획을 논의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8일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이날 경제 정책 주제 회의를 열고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수한 방역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새 경제 발전 성과도 이뤄냈다"며 “충분히 긍정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정치국은 이어 하반기 '안정 속 진전' 총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가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해 '가장 좋은 결과'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가장 좋은 결과'라는 표현을 쓴 것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상황 판단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국은 그러나 "버티는 것이 바로 승리"라며 "제로 코로나 원칙을 고수하는 가운데 외부 유입을 막고, 내부 반등을 억제하고 결코 나태해지거나 전쟁에 염증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상하이 봉쇄를 비롯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올해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낮추기도 했다.

경제 충격에도 ‘제로 코로나’ 고수하는 중국

사이트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