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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이른 더위에 온열 질환자 급증..건설현장 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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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975

올해 폭염위기경보가 지난해보다 18일이나 일찍 '경계' 단계로 격상되며, 산업 현장에서도 온열질환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사업주는 노동자들에게 물과 그늘, 휴식을 제공해야 하지만 규모가 작은 현장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작업자 한 명이 손수레에 벽돌을 싣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바깥에서 일해 매일 무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김태한/아파트 공사장 작업반장 : "아무래도 실외에서 작업하다보니까 햇볕 밑에서, 직사광선 밑에서 일하는 게 가장 힘들죠."] 햇볕이 없는 지하도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바깥보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데다 습도도 높아 체감 더위가 더 심합니다. 건설사 측은 현장 곳곳에 냉수기, 제빙기와 에어컨이 나오는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장 현장 소장 : "이용률이 매우 높습니다. 어떤 분들은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점심시간에."] 작업 중에도 햇볕에 오래 노출되는 걸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아파트 15층 높이 작업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작업자들이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 만큼 보시는 것처럼 차양막을 설치해 둔 상태입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건설 현장은 어떨까. 외벽 공사가 한창인 공장 건설현장에 찾아가봤습니다. 작업자들의 휴게 공간이 현장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 단속반 : "더운 날씨에는 휴게 공간을 확실히 마련해 주셔야 됩니다."] 이 건설현장은 그늘막과 의자 몇 개가 휴게 공간의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쓰레기와 공사 자재가 뒤엉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산업 현장에서 온열질환에 걸린 노동자는 182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숨졌습니다. 전체의 69% 가량이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안종주/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제 때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그 다음에 그늘막이나 냉방기가 설치된 공간, 이런 휴게 공간을 반드시 설치하셔서 노동자가 주기적으로 정기적으로 꼭 휴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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