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동차도 구독해서 탄다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경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내비오는 전 세계 자동차 구독 시장이 내년까지 약 9조 규모로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반도체 부족 여파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차량 구독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약 5년 전부터 포드 등 해외 완성차들이 하나둘씩 내놓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지난 2018년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개시하며 첫선을 보였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경우 리뉴얼 출시 이후 구독자가 꾸준히 늘어 운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뿐 아니라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 기아는 '기아 플렉스'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를 골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면 약정기간과 위약금 없이 자동차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 구독을 음원과 같은 '무제한 스트리밍'이란 개념으로 선보이면서 고객 경험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의 '현대 셀렉션'은 운영 상품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운영 중인 '구독 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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