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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美 전문가들 "펠로시-윤 대통령 회동 불발, 중국 때문이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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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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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대북 억지 약속과 함께 한미관계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 때문이라면 실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VOA와 전화통화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대외정책에서 아시아를 중시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평가했다. 또 인권 우려 등 그동안 펠로시 의장이 관심을 쏟았던 역내 사안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의 한국 방문에 대해선 대북 억지 약속과 함께 미한 관계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펠로시 의장의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 대해서는 "북한의 어떤 침략도 방지하기 위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성공적으로 북한의 공격을 억지했다"며 "우리가 함께 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며, 그 덕분에 우리는 중요한 다른 현안에도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만 방문에 이어 3일 밤 한국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4일 김진표 한국 국회의장과 회동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후폭풍 때문에 한국 방문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외교협회(CFR)의 스콧 스나이더 한미 정책국장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중심은 한국이 아닌 타이완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의 한국 방문에서 제기된 의전 논란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한국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3일 밤 입국할 때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나가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한국 국회 측은 양측의 사전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휴가를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 전화통화만 하고 직접 만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일부 비판이 제기됐다. 리스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은 한국 대통령실 측의 '이중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의 고위 인사이며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과 관련해 한국이 필요할 때 목소리를 높여줬던 인물임을 고려할 때 대통령이 만나지 않은 것은 '한미관계에 대한 모욕'이라는 것이다. 리스 전 실장은 그러면서 "그 의도가 중국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 정책국장은 "의전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이런 실수가 전반적인 미한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기로 한 결정이 휴가 때문이었다면 괜찮지만 중국의 눈치를 본 것이라면 '실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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