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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고려대가 노동자 외면할 때 학생들은 한걸음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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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291

연세대학교 에브리타임(학내 커뮤니티)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학내 청소노동자들의 시위를 미신고 집회로 고발하고 638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한 세 명의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수많은 언론사가 취재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소식도 같이 알려졌다. 고발한 학생 3명의 이야기에 언론이 떠들썩한 것과 대조적으로 학내 노동자 투쟁에 꾸준히 연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주목받지 못했다. 학생운동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들 말하지만, 자신이 속한 학교를 쓸고 닦고 지키는 노동자들을 같은 학내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사실 끊긴 적이 없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와 청년학생노동운동네트워크가 함께 주관하여 각 학내 학생들의 목소리가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인 '대학 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한 청년학생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에서 '우리 학교'의 투쟁뿐만 아니라 대학 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자고 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글로 담는다.(필자) 학교의 주인은 노동자라고 외치는 학생들 22일간의 학교 본관 철야농성 끝에, 고려대학교 청소·경비·주차 노동자들이 투쟁 승리를 이루어냈다. 노동자들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본관의 문을 두드렸을 때, 학교는 문을 걸어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다. 학교는 노동자들을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해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학생들은 도리어 학교의 주인은 노동자들이라고 외쳤다.  노동자들의 투쟁 소식에 가장 먼저 달려온 이들은 바로 고려대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당번을 짜고 본관에서 노동자들과 밤을 함께 보냈다. 그들 중에 기영이 있었다. 투쟁 소식을 들은 기영은 학교 본관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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