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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곰 시장? 황소 시장?..주식시장 속 동물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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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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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75포인트 오른 2452.25에 마감하며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2년 8월 1일 매일경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 황소가 곰을 들이박는 모습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캐릭터도 황소와 곰을 의인화한 '황비'와 '웅비'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여의도 옛 대신증권 사거리에도 증권가를 상징하는 황소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에도 월가의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 동상이 유명합니다. 이렇게 황소와 곰은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황소 시장(불 마켓)은 강세장을, 곰 시장(베어 마켓)은 약세장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황소는 올려치고, 곰은 내려치고…불마켓·베어마켓은 어디서 왔나 가장 궁금한 부분은 왜 황소가 강세장을, 곰이 약세장을 의미하게 됐느냐 하는 점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황소는 뿔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고, 곰은 앞발을 들어 위에서 아래로 내려친다고 해서 이런 말이 생겼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엄밀하게 보면 정답은 아닙니다. 베어마켓이란 말의 기원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습니다. 1719년 나온 '증시의 해부'라는 책에서 '곰 가죽 매수자'라는 말이 나온 이후 곰은 하락장을 대표하는 동물이 됐습니다. 이 시기 보스턴에서는 곰 가죽 시장이 번성했는데 곰 가죽이 부족해지자 상인들은 미리 대금을 받고 얼마 후에 곰 가죽을 넘겨주는 형태로 거래를 하게 됐습니다. 곰 가죽이 비싸다는 소문이 돌자 사냥꾼들의 곰 가죽 공급이 늘어나 도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인들은 큰 이득을 보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곰 가죽에는 '가격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투기꾼'이라는 의미가 덧씌워졌고 베어마켓이란 말이 현재의 의미로 자리잡게 됩니다. 반면 주식 시장에 황소는 이보다 100년쯤 뒤에 등장합니다. 불 마켓이란 단어의 기원은 불분명합니다. 어떤 학자는 강세를 의미하는 독일어 'Bullen'이란 단어에서 불 마켓이 시작됐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앞서 나온 기사 등장하는 '베어마켓 랠리'에서 랠리는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섬머랠리', '산타랠리' 등 몇일 이상 지수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랠리라고 부릅니다. 결국 베어마켓 랠리는 긴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비슷한 용어로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말이 있습니다.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반등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튀어 오른다'라는 말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보통 베어마켓 랠리보다 짧고 강렬한 반등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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