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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서울시 텃밭면적 11년새 7.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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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789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사는 예순일곱살 안규순씨는 아파트숲 사잇길을 뚫고 매일 아침 15분을 걸어 밭에 간다. 넉달 전 난생처음 시작한 농사에 요즘 푹 빠졌다. 물 주고 풀 뽑다 보면 20~30분이 훌쩍 간다. “애들 크는 것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갈 때마다 애들이 커 있거든요.” 성동구가 운영하는 무지개텃밭(5744㎡)에 분양받은 11㎡ 크기의 안씨 밭엔 들깨,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이 자란다. 며칠 전엔 텃밭에서 오이를 따 시원한 오이미역냉국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먹었다. 그는 “가까운 곳에 밭이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안씨처럼 서울에서 내 손으로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이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7일 서울시 통계를 보면, 2011년 29㏊(헥타르·1만㎡)이던 서울 도시농업 면적은 지난 5월 말 현재 218㏊로 7.5배가량 늘었다. 참여 인구도 4만5000여명에서 66만여명으로 15배 가까이 늘었다. 시내 곳곳에 있는 자투리텃밭과 아파트단지 안 텃밭, 학교와 각종 공공기관에 있는 텃밭을 비롯해 옥상정원, 민간이 운영하는 주말농장 등이 도시농부들의 활동공간이다. 자치구들도 주민이 작은 농사를 하며 소출의 기쁨과 휴식을 얻을 수 있는 도심농업 활성화에 관심이 많다. 성동구는 무지개텃밭에 삽·호미 등 각종 농기구를 비치하고 급수시설·원두막 등을 갖춰 농사를 지원한다. 이달 하순엔 배추 모종과 무 씨앗과 함께 퇴비를 지급해 가을 농사를 도울 계획이다. 광진구는 지난달 자양4동 주민센터 옥상텃밭에서 기른 감자 250㎏을 관내 저소득 가구와 독거노인 등과 나누기도 했다.

서울시 텃밭면적 11년새 7.5배 늘었다서울시 텃밭면적 11년새 7.5배 늘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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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FowardLv 102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