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수출 18% 급증.."무역흑자 1013억 달러 사상최고치"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7월 중국이 무역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견조한 수출이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성장 둔화와 부동산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지만, 올해 약 5.5%의 성장 목표치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7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 예측치인 14.3%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반면 수입은 내수 둔화로 인해서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치면서 7월 무역흑자가 1013억 달러에 달한다. 1987년 중국이 수출입통계를 정식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기록한 최고치다. 장 즈웨이 핀포인트 애셋 메니지먼트 대표는 "강한 수출 증가세가 내수 둔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국 경제를 돕고 있다"면서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면서 자본의 해외유출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중국 수입은 2.3% 증가에 그치며 이코노미스트 예측치인 3.7%에 못 미쳤다. 중국 내수 둔화로 원자재 수입물량은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금액은 증가했다. 7월 원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물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6.9%, 22.1% 줄었지만, 수입금액은 모두 25% 이상 늘었다.

中, 7월 수출 18% 급증..'무역흑자 1013억 달러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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