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국내 바이오벤처, 기술이전 성과 높이려면?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779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바이오 산업의 펀더멘털을 검토하고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방법으론 기술이전(L/O)이 꼽힌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8일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협회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L/O 성과를 분석하고 L/O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 등을 제시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지난해 말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바이오지수를 보면 지난 2020년 말 역대 최고치 1만4164포인트(P)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18일 기준 8627P로 고점보다 61%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바이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 원천기술 보유 여부, 연구개발(R&D) 역량, L/O 실적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그중에서 L/O 실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문세영 이에스인베스터 상무는 "특례상장기업에 대한 평가에서 기술성 평가는 전문가의 몫이지만, 시장성이 있는 기술인지에 대한 평가는 L/O 실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는 편"이라며 "거래소의 기술성평가에서 ‘기술성’보다는 ‘입증된 시장성’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L/O 성과를 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 업계의 L/O 건수는 총 33건이었다.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4 건을 제외한 총 계약규모(마일스톤 포함)는 13조3799억원에 달했다. GC녹십자랩셀(현 지씨셀)은 지난해 1월 미국 법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미국 머크(MSD)에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3종을 L/O했다. 2조900억원 규모의 L/O 계약이었다. 2월엔 제넥신이 KG바이오와 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17'을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L/O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항체-약물 복합체(ADC)' 치료제의 개발·상용화 권리를 넘기며 L/O 계약 규모를 총 9200억원까지 늘린 데 이어 체코 바이오 기업 소티오바이오텍과 1조2127억원 규모의 L/O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해엔 비상장 바이오텍의 L/O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33건 중 7건의 L/O 계약이 비상장 바이오텍에서 나왔다. 올해 상장한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는 지난해 11월 미국 피라미드바이오사이언스와 1조원 규모의 L/O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프릴바이오도 덴마크 룬드벡에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약 약 5370억원에 L/O한 바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 기술이전 성과 높이려면?국내 바이오벤처, 기술이전 성과 높이려면?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