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한국 현실 충격 그 자체..'경기도가 사라지는 셈'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1949년 인구 센서스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이 2019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예측한 2029년보다 총인구 감소 시점이 8년 빠르다. 그만큼 인구 관점에서 한국의 미래도 암울해지고 있다. 인구 4000만 명 붕괴 시점은 당초 2070년 안팎에서 2066년으로 당겨졌다. 매년 전 세계 국가들의 인구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유엔은 한국의 2100년 인구를 3800만 명(2017년 조사)에서 올해 2410만 명으로 40% 낮췄다. ○10년 만에 10년 앞당겨진 정점 통계청은 최근 한국의 총인구가 지난해 5173만8000명으로 2020년 5182만9000명에서 0.2%(9만1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외국인 수가 4만6000명 줄어든 것을 빼더라도 순수 내국인도 4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미 지난해 발표된 장래인구추계에서 인구 정점을 2021년으로 공식 수정했다. “코로나19가 완화돼 외국인 유입이 정상화되더라고 내국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 감소’ 추세를 뒤집을 순 없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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