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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고용부, 일사천리 사표수리.. '성비위 의혹' 정책보좌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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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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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이정식 장관의 신임 정책보좌관 A(45)씨의 사표를 최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0일 이례적으로 임명 이틀 만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과거 대학 시절 잦은 ‘성비위 의혹’으로 논란이 커질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국의 사표 수리는 그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데 사실상 동의한 것이어서, 인사 부실 검증으로 비롯된 크고 작은 인사 난맥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부는 지난주 A씨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물색에 나선 상황이다. A씨의 과거 전력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사천리로 진행된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사표를 수리했다”며 “정책보좌관이 국회와 부처 간 가교 역할을 한다. 후임 인선에는 이전보다 신중한 검증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권 출신인 A씨는 2000년대 초반 서울대 총학생회에서 활동하면서 상습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문제 제기된 바 있다. A씨는 해당 의혹으로 서울대에서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A씨가 ‘동지애’를 미끼로 부적절한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여기에 두 차례 음주운전 전과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측은 A씨의 검증 과정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고용부 안팎과 정치권 일각에선 A씨 임명과 관련한 논란을 이미 예상한 분위기여서 부실 검증 지적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A씨의 과거 전력은 여당에서도 파다하게 알려진 사실”이라며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빠른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씨는 2012~2015년, 2018~2019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는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한편, A씨와 함께 임명된 서상조 정책보좌관(별정 2급 상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선임보좌관 출신으로 고용노동 관련 분야 경험이 많지 않다. 이에 자리 심기용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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