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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시간당 30mm' 1960년대까진 많으면 이틀.. 올들어 시간당 80mm 이상 집중호우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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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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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에 시간당 강수량이 141㎜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우리나라에 ‘짧은 시간 거센 비’를 퍼붓는 집중호우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지역별 대표 6개 지점(서울, 인천, 강릉, 대구, 부산, 목포)에 대해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린 일수를 살펴본 결과 1914년부터 최근(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쏟아질 때 집중호우라고 하는데, 집중호우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셈이다. 1910~1960년까지 0~2일 안팎을 오가던 집중호우 일수는 1955년 처음으로 3일을 넘겼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1999년과 2001년에 4.7일로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에는 3.6일, 2021년 3일이었다. 이 중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80㎜ 이상에 이르는 매우 강도 높은 집중호우가 2000년대 들어 매해 전국 수십 건씩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80㎜ 이상의 비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30건, 2020년 35건, 2021년 21건에 달했다. 2022년에는 8월 11일까지 관측된 것만 해도 30건에 이른다. 이처럼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하는 것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대기 중 수증기량이 많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비가 한번 내릴 때 많은 양이 강도 높게 쏟아지는 등 여름철 강수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올해 우리나라 등 일부 지역에 폭우가 몰리는 사이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이 목격되는 등 지역별 격차가 커지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기후 위기의 가속화와 더불어 이러한 집중호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립기상과학원은 기후변화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21세기 말(2081~2100년) 지구 평균 강수량이 1995~2014년의 기준치보다 5~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강수량의 증가는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적도와 60도 이상의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서 증가 경향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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