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헝가리로 방향 튼 中 CATL…K-배터리와 'EU 대전' 예고

전 세계 배터리 1위 기업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최근 헝가리 진출을 선언하면서 K배터리 3사와 유럽연합(EU)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의 서막이 올랐다. 16일 관련 업계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CATL이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은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회사는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 5년 반 안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자국 내수시장에 치중햇던 CATL이 헝가리로 발을 넓힌 것은 헝가리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헝가리 인근에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기지가 몰려있어 배터리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美서 헝가리로 방향 튼 中 CATL…K-배터리와 'EU 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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