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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尹대통령 "남북 대화, 정치적 쇼 안 돼"..실용주의 외교 노선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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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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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놓으면서 실질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언급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면서도 "남북 정상 간 대화, 실무자들의 대화와 협상이 정치적 쇼가 돼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 정착에 유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인 상호주의·실용주의 노선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특히 광복절에 발표한 '담대한 구상' 역시 이런 상호주의에 기반한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에 발표한 비핵화 로드맵은 먼저 비핵화를 하면 우리가 다음에 (단계적 지원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며 "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도와준다는 뜻이다. 종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의제를 우리가 주어야 저쪽 답변을 기다릴 수 있다"며 "앞으로 의미 있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필요한 회담 내지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담대한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북한의 체제 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체제 안전 보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북한 지역에 무리한, 또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원하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한 간 지속 가능한 평화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지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NPT 체제가 세계 평화에 필수적인 전제라고 생각한다"며 "NPT 체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화하면 과거사 문제 등은 자연스럽게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때 그 양보와 이해를 통해서 과거사문제가 더 원만하게,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미래가 없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어떻게 과거 청산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尹대통령 '남북 대화, 정치적 쇼 안 돼'..실용주의 외교 노선 재확인尹대통령 '남북 대화, 정치적 쇼 안 돼'..실용주의 외교 노선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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