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코로나 재유행 속 개학..학부모들 "학교 보내자니 불안해요"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9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여름방학을 보낸 각급 학교들이 이번주부터 2학기 학사 운영에 돌입한다. 사실상 ‘각자도생 방역’ 속에 자녀들을 등교시켜야 하는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광복절 8만4128명을 기록한 전국 확진자 수는 연휴 다음날인 16일 18만803명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대전지역 역시 2970명에서 6177명으로 급증, 8월 대유행이 현실로 닥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개학 시즌이 도래했고, 추석 연휴(9월9~12일)도 채 한 달 남지 않으며 갈수록 감염력이 강해지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학생 두 딸을 둔 대전 서구 거주 주부 김모씨는 “1학년인 둘째 딸로부터 지난 학기 같은 반 친구 5명과 선생님 세 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코로나가 다시 번진다고 해서 이번 방학엔 외식 한 번 하지 않았고 멀리 놀러 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원까지 안 보낼 순 없어 최소한의 동선으로 학원만 다니며 집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했는데, 개학이 코앞이니 마음이 불안해진다”며 “거리두기도 해제됐고, 사회 전반적으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떨어져 있어 더욱 그렇다”고 토로했다. 김씨의 딸 박모양은 “지난달 20일 방학을 했는데 내일(18일)이면 개학이다. 여름방학이 짧아 아쉽다”며 “친구들과 만나는 게 반갑기도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학교 가기가 찜찜하다”고 했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손주 둘을 돌보는 60대 여성 강모씨는 “확진자 수는 매일매일 발표가 되는데 확진자동선과 밀접접촉자가 파악되지 않다 보니 어느 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다”며 “정부에선 알아서 방역을 하라는 식이니 노약자와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했다. 교육당국은 2학기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지역과 학교 중심의 자율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며, 등교할 때와 점심시간 전 하루 두 차례 실시하던 발열 검사를 등교 시 한 차례로 줄이는 등 일부 지침은 오히려 완화된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학사 운영 기조는 ‘정상 등교’, ‘최대한 대면수업 실시’에 맞춰져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학급·학년 단위의 유연한 학사 운영이 가능, 학교가 자체적으로 정한 방침에 따라 ‘일부 등교’, ‘일부 원격수업’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학교 내 유증상자에게 신속항원검사도구(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하지 않았지만 2학기부터는 학교에 비축된 키트를 활용해 개별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재유행 속 개학..학부모들 '학교 보내자니 불안해요'코로나 재유행 속 개학..학부모들 '학교 보내자니 불안해요'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