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상반기 R&D에 1조원 투자.. 초격차 기술 확보 '속도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상반기에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총 1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저가형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가운데, 한국은 R&D 역량을 강화해 품질 측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올해 상반기 R&D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9971억원으로 집계됐다. 3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을 R&D에 투자한 곳은 삼성SDI로, 상반기에만 5147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이는 매출액의 5.9%에 달한다. 삼성SDI는 배터리 외에 전자재료 사업도 보유하고 있어 다른 배터리사 대비 R&D 비용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지만, 상반기 연구실적 5개 중 3개가 배터리에 관련된 만큼 R&D 비용 역시 배터리에 상당 부분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3사, 상반기 R&D에 1조원 투자.. 초격차 기술 확보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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