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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정점 찍어도 사망 늘고 '긴꼬리' 이어진다"..네버엔딩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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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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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규확진자 수가 11만3371명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6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여름 유행이 이달 말 20만명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방역당국 전망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지난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숨은 감염자' 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돼 정점 이후에도 하루 수만명대 확진이 '긴 꼬리'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가 찬바람이 부는 11월 전후 또 다른 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는게 당국과 의료계 전망이다. 신규확진 정점 이후 2~3주 시차를 두고 이어질 사망자와 중환자 수 증가도 방역 부담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1만33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사례 369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는 11만3002명이었다. 수도권에서 전체 국내 확진의 44.6% 비중인 5만443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2만5968명 줄었다. 전주보다는 6만5162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수요일(17일) 18만명을 넘어선 이후 18일부터 5일 연속 전일대비 감소했으며 21일부터는 전주 대비 감소하는 경향이 이어졌다. 지난주 수요일 18만763명이 이번 여름 유행의 정점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셈이다. 앞서 당국은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토대로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8월 중 20만명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치는 24만명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여름 유행이 지나가도 하루 확진자 수는 꾸준히 수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의료계에서 나온다. 유행이 꺾여도 10만명 안팎을 오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코로나 확진에 따른 자연면역이 떨어지며 재감염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통상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 효과는 3∼6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오미크론 유행이 발생했던 올해 1~3월 확진된 사람의 경우 7월을 전후로 재감염 위험이 본격적으로 올라간 셈이다. 최근 재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인데, 여름이 지나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 감염돼도 이를 당장 인지하지 못하는 무증상자나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상당해 이들이 추후 방역 전반에 영향을 미쳐 확진 규모가 크게 줄어들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가 많은 데다 유행이 정점을 찍더라도 감소세로 가지 못하게 꼬리를 남기면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여름 유행의 '긴 꼬리'가 이어지다가 쉴 틈 없이 늦가을부터 또 다른 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 교수는 "이번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도 또 다른 재유행이 오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재유행은 3~6개월 주기로 반복되는데, 다음 재유행 정점은 빠르면 올해 11월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긴꼬리 유행과 늦가을 재유행에 앞서 당장 사망자와 중환자가 늘어나는 점도 방역 부담이다. 이날 일간 사망자 수는 108명으로 4개월만에 1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566명으로 전일보다 7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550명을 넘겨 지난주 보다 늘어나는 양상이다. 통상 일간 신규확진 추세는 2~3주 시차를 두고 사망자와 중환자 수로 반영돼 일간 확진 정점을 지났다 해도 사망자와 중환자는 당분간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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