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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백악관·법무부 '교감' 있었나.. 바이든 "전혀, 제로"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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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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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방수사국(FBI)에 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압수수색을 착수 전부터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 내놓은 답변이다. 야당인 공화당, 그리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 진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백악관·법무부 교감설’을 부인한 것이다. FBI는 연방검찰과 나란히 법무부의 지휘를 받으며 법무장관(검찰총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내각의 일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로부터 트럼프 압수수색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8일 FBI가 연방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한 일은 미 정가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평화로운 정권교체 관행이 정착한 미국에서 전임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는 사상 초유의 일이고, 심지어 남북전쟁(1861∼1865) 당시에도 지켜진 ‘정치보복 금지’ 원칙이 깨지는 신호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전혀” “제로(0)” “조금도” 등 여러 표현을 써가며 백악관이 압수수색에 개입하거나 사전에 법무부와 교감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백악관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압수수색 배경 등을 설명했을 때에도 “갈런드 장관의 기자회견 사실 자체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이번 수사와 거리를 두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사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자세다. 그는 지난해 2월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처음 가진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트럼프 수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여당인 민주당, 그리고 진보 진영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하원의장실과 본회의장 등을 점거한 이른바 ‘1·6 사태’를 놓고 “트럼프가 책임자”라며 격앙돼 있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에 대한) 수사는 법무부에 달렸다”며 “나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판 적폐청산’ 같은 건 없다는 소신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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