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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20년 만에 빗장 풀린 '은마' 재건축, 10월 서울시 심의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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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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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혀 왔으나 20년째 사업이 정체돼 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오는 10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잠실주공5단지, 여의도 공작아파트에 이어 '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3호'의 주인공이 은마가 될 확률이 높아졌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전날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소위원회 자문에서 재자문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2가지 사항만 보완하면 곧바로 오는 10월 본위원회인 도계위 심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소위원회는 본위원회인 도계위 심의에 올리기 전 자문을 담당하는 기구다. 소위가 지적한 2가지 보완사항은 학여울역 앞 문화공원을 역세권 고밀개발을 고려해 주상복합 등으로 변경하라는 것과 일부 동배치가 조밀해 동 개수를 줄이라는 의견이었다. 두 가지 사항은 곧바로 수정 가능한 사항이어서 조합은 소위원회 의견에 맞춰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희 은마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소위원회 지적 사항이 은마에 불리하거나 첨예한 사항이 아니어서 100% 반영해 보완할 예정"이라며 "20년간 사업이 멈춰 온 만큼 서둘러 정비계획안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계위 안건 상정은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완사항을 조치하는 데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이외에는 특별한 지적 사항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서울시 요구에 맞는 정비계획안을 마련하면 곧바로 상정이 가능한 상태다. 서울시도 은마아파트가 정비계획안을 보완해보면 곧바로 도계위 심의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은마아파트가 이번에 올린 정비계획안에는 최고 35층, 임대주택 850여가구를 포함한 총 5778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과거 은마는 최고 50층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 최고 층수인 35층을 적용했다. 소셜믹스를 고려한 배치계획 등 소위원회에서 이전에 지적했던 사항도 반영했다. 임대주택은 지난해 마련한 정비계획안보다 300여가구 줄었는데, 이는 전용면적을 넓힌 결과다. 지난해에는 임대주택 전용면적이 45~59㎡로 소형 평수로 잘게 쪼개 84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넓은 평형을 넣기로 하면서 약 580가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 올해 세번째 재건축 정상화 사례가 된다. 재건축 정상화를 내걸고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잠실주공5단지,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추진위 승인을 받고 2017년부터 수차례 심의에 도전해왔으나 실패했다. 올해 심의를 통과하면 6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은마 재건축 추진위는 정비계획안 통과가 가시화된 만큼 뒤이어 조합설립 단계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조합 내부 갈등도 올해 3월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고 관련 법적 소송도 마무리되면서 매듭이 지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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