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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中 짝퉁 시계는 티가 난다?"..시계 장인이 말하는 중국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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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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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장사 30년을 해도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중국산 가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한뫼 엠오아이워치 대표는 중국의 가품 제조 기술력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중국 짝퉁 시계는 티가 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오랜 시간 시계를 매매하고 수리하는 이들도 감정이 어려운 수준의 가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중국 가품 제조 기술력은 성장하고 있는 중고 명품시계 거래 시장을 교란한다. 진품인 줄 알고 샀는데 가품인 경우는 물론 판매자도 진품인 줄 알고 내놨던 상품이 나중에서야 가품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자칫 손을 놨다가는 요지경 속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명품 시계 감정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김 대표를 최근 고문으로 영입한 이유다. 번개장터가 역삼동 센터필드에 마련한 중고 명품거래 매장 ‘브그즈트 컬렉션’에서 그를 만나 중국 가품 제조 기술력과 중고 명품시계 거래 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중국 공장들도 가품이 잘 팔리다보니 서로 경쟁을 하면서 스위스 기술자를 스카웃하는 등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며 "이제는 각 공장들에서 한 브랜드의 특정 모델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께를 전후로 중국의 가품 생산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중국 가품 시계 제조 프로세스를 보면 한 공장에서 외관이나 케이스를 만들고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는 다른 곳에서 가져와 쓰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조립한 제품은 시계를 좀 다루는 사람이라면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 공장에서 무브먼트까지 만드는 기술력을 갖추게 돼 구분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품 시계에 정품 부품을 넣은 시계까지 나오면서 부품만을 보고 진위를 판별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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