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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카카오 클레이튼, '동적 가스비' 도입..'봇 대량 거래' 문제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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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904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메인넷 '사이프러스'에 동적 가스비(거래 수수료) 정책을 적용한다. 오랜 기간 기획해온 동적 가스비 정책을 적용함에 따라, 그간 클레이튼의 문제점이었던 봇들의 대량 거래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클레이튼은 29일 오전 11시 경 메인넷에 동적 가스비 정책을 도입한다. 앞서 클레이튼은 지난달 동적 가스비 정책을 포함한 하드포크(블록체인 상 업그레이드) '마그마'의 진행 일정을 밝힌 바 있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인 '바오밥'에선 지난 8일 진행됐으며, 메인넷 '사이프러스'에는 이날 진행된다. 클레이튼은 그동안 가스비를 비교적 낮게 고정해두는 '고정 가스비' 정책을 취해왔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부담없이 구축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은 가스비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거래 처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 높은 수수료를 내려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이에 전체 네트워크 수수료가 비싸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더리움 역시 이 같은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2.0'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더리움보다 후발주자로 등장한 클레이튼은 이런 문제를 차단하고자 낮은 가격으로 가스비를 고정했다. 실제로 클레이튼이 출범 초기 많은 디앱 프로젝트들을 끌어들이는 데 고정 가스비가 도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봇의 대량 거래가 발생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거래 수수료가 얼마 들지 않으므로 봇을 돌려 대량 거래를 발생시키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대량 거래가 일어나면서 네트워크 전체에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도 발생했다. 클레이튼 측은 "지금까지 저렴한 단일 가스비를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하지만 클레이튼의 이런 장점이 악용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저렴한 가스비를 이용해 클레이튼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발생시키는 사례들이 보고됐고, 일반 사용자들의 거래가 지연되는 불편함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이 블록에 거래를 담는 순서가 랜덤이었던 점도 영향이 컸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지난 1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봇의 대량 거래가 활발했던 이유는 가스비가 싸고, 블록에 거래를 담는 순서가 랜덤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랜덤으로 거래를 담으니 언제 거래가 처리될지 예측할 수 없었고, 그래서 무작정 많은 거래를 발생시키기 위해 봇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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