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국내 최초 저준위 방폐장 첫 삽..갈 길 먼 고준위 방폐물 처분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744

국내 최초로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표층 처분시설'이 경북 경주에서 첫 삽을 떴다. 2014년 1단계 동굴처분시설 완성 뒤 약 8년 만이다. 신경주역에서 약 1시간 거리, 문무대왕릉 앞 바다 인근에 있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 현장은 지난 26일 지하점검로와 배수 계통 관련 지반 공사가 한창이었다. 앞서 2단계 시설은 지난 2015년 건설 인·허가 신청 뒤 2019년까지 건설하려했으나, 2016년 경주 지진 발생에 따라 절차가 미뤄졌다. 이후 리히터 규모 7.0(지반가속도 0.3g)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5중 다중차단구조로 내진성능을 강화해 지난달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았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국내 최초 저준위 이하 방폐물 처분시설이다. 면적 6만7490m²에 12만5000드럼(200ℓ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원전 작업자의 의류·장갑 등 저준위 방폐물을 300년 동안 보관 하게 된다. 2단계 시설에는 가로 20m, 세로 20m, 높이 10.9m의 농구장 1개와 비슷한 크기의 처분고 20개 건설된다. 처분고 아래로는 지하점검로가 들어선다. 처분고 1개에는 6250개의 드럼(200ℓ 기준)이 들어가게 되며, 틈이나 공간을 메울 때 사용하는 자재인 '무수 그라우트'를 사용해 완전하게 밀봉한다. 전체 처분고 위에는 산비탈 모양의 처분덮개가 올라가 저장용기-그라우트-처분고-덮개-암반의 5중 다중차단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2단계 시설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완공은 2025년 예정이며 2045년까지 20년간 저준위·극저준위 방폐물을 처분하게 된다.

[르포]국내 최초 저준위 방폐장 첫 삽..갈 길 먼 고준위 방폐물 처분[르포]국내 최초 저준위 방폐장 첫 삽..갈 길 먼 고준위 방폐물 처분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