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지천명

티끌모아동산Lv 8
조회 수1,120

20~30대는 빨리 인생에 홈런을 치고싶어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늘 열정이 넘치면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하지만 50대는 자신을 통제해 나가며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에도 자신을 컨트롤하며 웃으려 노력한다. 공자는 50살을 하늘에 뜻을 알았다고 해서 지천명이라고 불렀다.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알았다는 뜻이다. 마흔까지는 주관적인 세계에 머물렀다면 쉰살에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경지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어떤 분야든 고수일수록 힘을 빼는데 능숙하다. 힘이 빠지면 의식이 균형있어지고 질서가 잡힌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전체적인 맥락이 보인다. 지천명은 속이 꽉찬 제2의 인생의 맛을 제대로 알아가는 시기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