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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풍요에서 빈곤으로, 카 문화 7-1편

KilmerLv 84
조회 수1,439

자동차 제조여건이 여러가지로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더 나빠진 차를 더 큰 돈주고 사야합니다. 1. 친환경 탄소배출이 큰 문제로 대두되자 유럽 많은 나라들이 화석연료 의존도 줄이고 풍력발전소 태양열 등 클린에너지 뽑아오기 위해 기금 어디서 마련할까 고민하다가 자동차를 지목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 불러다가 엔진을 코딱지만하게 만들라고 쪼기 시작합니다. 영국의 경우, 탄소배출량이 목표치보다 초과된 차종에 대해서 1g/km 당 13만원씩 응징합니다. 어떤 승용차 모델이 10g/km 초과했고 십만대 팔렸으면 제조사는 130억원 뱉어내야하고 30g/km 초과했으면 390억원 갖다 바칩니다. 풍력발전소 짓는데 쓰입니다. 한때는 독3사 준중형 세그먼트에도 3.0리터 엔진을 많이 넣어주곤 했습니다. 비엠 330i 도 2012년까지는 6기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340i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Jaguar F type 도 기본형이 6기통이었는데 얼마전 4기통되고 그마저도 전동화로 바뀔 예정입니다. 또, 구매자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차종을 구매할때 벌받습니다. 영국의 경우 이렇습니다. 255g/km 을 넘기는 차종(벤츠 E63s, 쉐보레 Tahoe 급) 구매하시면 지구를 위해 358만원 내라고 합니다. 226~255g/km 구간내 차종(비엠 M3 등)이면 305만원 지구를 위해 기부, ... (여러구간 존재) ... , 131~150g/km 구간(비엠 320i 등)이면 34만8천원, ... , 101~110g/km 구간(폭바 Polo 1.2 TSI 등) 25만7천원입니다. 2017년 강화된 "지구가 아파요" 기부금이 구매자로 하여금 원하는 모델보다 저마력 선택하도록 반강제 합니다. 그래서 폭스바겐 폴로 1.2리터 엔진 라인업이 나오고, 기아 Rio 에 1.0 엔진 얹힌 모델도 판매됩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2025년까지 생산라인의 몇퍼센트를 전기차로 깔아라, 2030년까지 올전기차 할 수 없겠니 식으로 메이커에게 내정간섭 합니다. 독일의 녹색당이 대표적이며, 집권당 트리오의 하나라서 입김 무섭습니다. 만약 계획대로 "더러운" 재래식 엔진차종들이 덜 생산되면 우리들의 주문대기 시간 여전할 것입니다. 2. 인류애 자동차가 안전해지기 위해 노오력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IIHS, Euro NCAP 등 안전을 테스트하는 기관들이 요구하는 수위가 점점 높아집니다. 에어백 갯수 여러개, 측후방 경고, 알아서 멈춤기능이 탑재되어 제조단가 증가합니다. 초고장력 강판 더 갖다쓰느라 제조단가와 무게 증가합니다. 측면에서 부딪혀도 승객석 안전 여유공간 설계하느라 차가 뚱뚱해집니다. 무겁고 뚱뚱해지므로 연비와 가속력 살리기 위해 설계를 또 하고 돈들어갑니다. 이와중에 꼬깔콘 회피할때 전복위험 없는지 elk test 로 메이커를 또 괴롭힙니다. 저중심 설계와 퍼포먼스 타이어가 필요해집니다. 이렇게 안전해진 차는 가격이 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반대급부로 참을 수 없는 소재의 저렴함이 내장재 촉감에서 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독3사 소재가 전혀 럭셔리하지 않게 됩니다. 친환경 목적이 크긴 하지만, 포르쉐가 타이칸에 재활용된 polyester 섬유를 쓰기 시작했고 스웨덴의 볼보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의 25% 를 분리수거장에서 꺼낸 재활용 재질로 만들기로 합니다. 안사면서 버틸수록 차들의 퀄리티 내려갑니다. 가독성을 위해 여기서 편집, 나머지는 7-2편에 이어집니다. 사진은 예전대비 동일모델 차량이 얼마나 커졌는지 비교입니다.

댓글 2

KIA 로고 이미지TESLA 로고 이미지
여드름Lv 92

잘 읽었어요~ 결국 모든게 소비자의 비용증가와 관련이 있겠군요

KilmerLv 84작성자

그렇습니다. 제조사는 빡세지고 소비자는 가난해지니 "소비자님 무얼 원하시나이까~" 에서 "주는대로 쳐 타셈" 시대로 가는 것입니다. 나중에 골라야지, 금리내린 뒤에 골라야지 하고 기다리면 더 나쁜 차들이 우릴 기다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