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차 PPF 시공 후기 (feat. 모터스킨)

PPF 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PPF 시공 받았던 후기를 써봤습니다

이번에도 시공 후기 형식으로 쓰려고 보니 어려워서 그냥 자유 게시물로....;;; PPF 에 대해 잘 모를 때 차 출고하면서 딜러 서비스로 받은 생활보호 PPF 덕에 문짝 도색을 피했던 경험 후로 차 출고할 때마다 생활보호 PPF + 필요에 따라 추가 PPF 를 해주고 있습니다. 딱 생활 보호만 했던 차도 있고, 전체 했던 차도 있는데, 지금 타는 차는 다른 차가 던진 돌빵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몸에 돌빵을 뿌려서 전체 가깝게 하고 타고 있습니다 원색이나 시꺼먼 색상 차만 타서 경험이 제한적이지만 저는 PPF 시공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일단 관리가 편하네요. 요즘처럼 추위로 긴 시간 세차를 못하거나 장마철에 비 맞고 방치될 때 오염을 버티는 정도가 도장면보다 강합니다. 세차 과정에서 생기는 스월 마크 같은 흠집도 필름 중에는 열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제품도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에 필름 위에 묻은 마른 새똥을 세게 문질렀더니 도장면처럼 스월 마크가 생겼었는데 한달 후쯤 보니 사라져 있네요 ㅎㅎ 하지만 PPF 가 문콕으로 생기는 찌그러짐까지 막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찌그러짐은 덴트샵에서 10만원 내외로 처리할 수 있지만 페인트가 나가면 붓펜으로 찍어 바르거나 한판 도색 밖에는 답이 없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의 방어 효과도 있다 볼 수 있겠네요 PPF 에 관심 갖기 시작하면서 딜러표 PPF 는 출고 과정에서 사양하고 직접 PPF 업체 몇 곳을 다녀보면서 저랑 코드가 맞는 곳을 찾아서 정착했습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칼빵입니다. PPF 재단은 보통 반커팅이라는 기술을 쓰는데 경험이 부족하면 차체에 깔빵을 냅니다. 그리고 그 자국은 PPF 제거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도면을 사용해 100% 기계 재단을 하는 곳도 있는데 칼 재단이 유리한 경우도 있어 기계와 칼 재단 모두를 할 수 있는 실력 검증된 곳을 찾았습니다. 특히 실내는 작업자 실력 차이도 크고 기계 재단이냐 아니냐 차이도 큽니다

지금 차는 이렇게 복잡한 부분까지 포함해 실내 하이그로시 전부에 PPF 를 하고 있습니다. 기계 재단의 위력 덕에 핏이 좋아 작업 후 실내는 빼먹은 줄 알고 휴대폰 플래시 비추고 살펴봤었네요. PPF 후에는 애가 장난감으로 문질러도 신경 안 쓰이고 지문이나 기름 같은 오염도 옷 소매로 슥슥 문질러 닦을 수 있어 편합니다

PPF 를 가급적 안으로 말아 넣어 밖에서 커팅 라인이 안 보이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차 작업된 주유구 뚜껑 보면 밖에서도 안에서도 커팅 라인이 안 보이게 모서리 옆면을 따라 커팅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볼 때마다 놀랍네요 ㅋㅋ 사진에 주유구 커버 여느라 생긴 손자국이 보이지만 PPF 이기에 괜찮습니다 ㅋㅋ 단순한 면 부위 보다 장식 굴곡이 많은 부위는 시공자 경험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차들 특히 난이도 높은 고가의 슈퍼카들을 많이 다룬 업체일수록 잘 하겠지만 이게 또 양가 감정이 드는 면도 있습니다. 작업장에 고가 차량 대기가 많으면 내 차는 제대로 안 해주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작업 대기 차량이 없으면 그만큼 경혐이나 퀄리티가 부족한 업체가 아닐까 하는 상반된 마음이 드는.... ㅎㅎㅎ

보통 앰블럼이나 레터링이 있는 부위는 탈거하고 PPF 위에 다시 부착해줍니다. 이때 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이지 않으면 고속 주행이나 세차 고압수에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터보(TURBO) 레터링이 울보(URBO)가 되는 참사가 생기는 거죠. 접착 테이프를 기계 재단으로 해주면 그럴 확률이 많이 줄어든다고 하네요 제일 중요한 건 시공 후에 사후 관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업체에서 이유가 있어 그렇게 작업했지만 차주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거든요. 이럴 때 차주가 연락하는 것을 업체에서 불편하게 여기거나 하면 정말 답답합니다. 공식적인 보증 기간을 이야기하는 업체, 시공 후에도 방문해 터치업(?)을 받을 수 있는 소통 가능한 업체인지도 중요합니다 PPF 유일한(?) 단점이라면.... 정말 싸구려 필름을 쓰지 않는 이상 그리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필요로 하는 부분에만 예산 범위 안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무광 PPF 도 나와서 유광 차량에 시공하면 순정 무광 만큼은 아니어도 무광으로 보이는 드레스업 효과도 좋습니다. 물론 단점은 무광 PPF 가 더 비싸다는;; 트렁크 매트 후기 작성하기 전에 연습 겸 해서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본 후기였습니다. PPF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