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제조물량 도대체 어디갔나 5편

한때 국산차 메이커가 현대, 기아(현대와 따로인 독립회사), 대우(GM에 인수되기 전), 쌍용이 있었던 때가 있었고,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수입차 없이도 다양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사이에서 차량을 골라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산차가 현대(+기아) 그리고 쌍용(KG 모빌리티로 개명) 둘이 남았습니다. 현기차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공유하여 같은 차라고 여겨질 정도로 유사점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외국에서도 이뤄져 큰 기업이 작은 기업 여럿을 거느리면서 뱃지만 바꿔다는 장사(badge engineering) 하게 됩니다.

미국의 망한 제조사들입니다. Dusenberg 처럼 1930년대 대공황기에 망한 회사들은 포함되지 않았고 1950년대 이후에 망한 회사들 목록입니다. 1950년대 초에는 미국차량들이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럽 일본은 전후 복구(1939~1945 제2차 세계대전 잿더미)에 정신없어 경쟁이 되지 않았습니다. 1950년대 말부터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차량들이 다시 달리기 시작하고 1960년대 일본과 독일차들 1980년대 한국차들 1990년대 중국 멕시코 차들이 가격경쟁력을 갖고 미국을 위협하니 많은 회사들이 망하거나, 가격경쟁력 없는 모델들 버립니다.

Oldsmobile 이 뱃지만 바꿔 붙이고 팔기로 희생된 대표적인 브랜드들입니다. 이미지 저하로 고급스러움 묻혀 차별점이 없다싶어 망합니다. 미국 브랜드는 아니지만 한때 Jaguar 도 Ford 산하에서 그렇게 되다가 이미지 타락한 바 있습니다.

불새가 보닛에 디자인된 Firebird 로 유명한 Pontiac 스포츠카는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배기량 줄이랴 경제성 갖추랴 고생하다가 망합니다.

DeLorean 은 백투더퓨처에 나오기도 한 차량인데 John DeLorean 께서 마약운반하다 걸렸다는 이미지 추락후 회사가 망합니다. 성폭행 의혹 주병진님처럼 훗날 무죄라고 판명되었으나 때는 늦으리였습니다. 전성기가 짧고 굵은 미국산 슈퍼카였습니다.

(DeLorean 백투더퓨처) Saturn은 GM소속 타 서브브랜드들의 질투와 견제를 받아 망한 회사입니다. 아우디 담론때 아우디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룹내 상위브랜드보다 의도적으로 성능이 꾸져야한다고 했다가 욕을 아우디오널님보다 많이 먹었는데, Saturn 망한것 보면 알 수 있습니다.

(Saturn Sky 로드스터) 비엠에 편입된 미니 JCW도 비엠 m135 m235 보다 고성능이면 안되고, 벤츠에 편입된 마이바흐도 혼자놀다 S클 기죽일 수 없으니 S에 녹여버린 것입니다.

(전격Z작전 미드에 나온 Ponti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