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테슬라, 그리고 20P

희토류는 주기율표 주연급 원소들 밑에 찌그러져있던, 어쩌다 한번급 엑스트라 원소들입니다. 보통 지면상 가로를 줄어야하므로 주기율표가 그부분을 가린 것 보게되나, 희토류 원소 부분을 펴면 이렇습니다.

(스칸듐, 이트륨, 그리고 란탄족 원소들. 출처 Geology for Investors)

(미만잡 속 60번 네오디뮴 Nd 출처 Thermofisher.com) 전기차의 모터가 바로 네오디뮴 합금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모델3를 양산하면서부터 뒷바퀴 구동 모터에 네오디뮴 자석을 썼습니다. 강한 자성으로 주행거리와 토크(torque)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희토류 캐내고 분리할때 워낙 오염을 많이 시키고, 자원전쟁의 시대가 되면 중국에게 넙죽 엎드려 절하는 제조사들에게만 저렴하게 공급될 것이기에 테슬라가 희토류 없이 만들기로 연구합니다.

(오염에 목숨건 선진국 vs 기술에 목숨건 중국의 희토류 광물 생산량. 출처 U.S. Geological Survey) 테슬라 왈, “공급망 문제와 희토류 자석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때문에 모터에서 희토류 자석을 제거할 것.” 그러면 어떤일이 벌어지냐? 업계 전문가들은 희토류 자석 대신 페라이트를 지목했습니다. 네오디뮴 자석보다 부피대비 자력이 10분의1 수준이라 같은 성능을 위해 훨씬 더 무겁고 큰 자석으로 모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기서 더 나아가려면 연구개발이고, 연구개발에 돈듭니다. 차팔고 뽑을 이익이 커야합니다. 그러려면 차값을 낮추면 안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낮추던 차값 U턴하여 5월 12일 모델S, 모델X, 모델Y 미국가격 인상이 이뤄집니다. 4월 19일 이후 두번째 인상입니다. 아마 머지않아 중국말 잘듣는 기업들에게는 밑지는 장사급 희토류가 공급되고 중국중심 조공질서 안따르는 나라들과 기업들에게는 희토류가 고가에 공급될 것입니다. 선진국들은 ESG 타령하고 환경단체들이 피켓들고 난리떠느라 희토류 있어도 필요한만큼 못꺼낼 것입니다. 또, 연구개발에 필요한 매출을 뽑아야하는데 세계 최대시장 등극한 중국이 아부잘하는 순서, 꽌시 잘하는 순서로 시장점유율 허락해줄 것입니다. 그래서 테슬라도 어쩔 수 없이 중국을 섬기고 있습니다.

(테슬라, 탈중국 왜함? 출처 조선일보)

(친중친러하는 테슬라. 출처 한겨레)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3/05/11/K56AHYOU2REZBDPNN6GD542GYM/?outputType=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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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테슬라 또 가격 올렸다…미국서 모델S·X·Y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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