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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RS 2023 후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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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
조회 수1,799

드디어 3번째 세션인 2도어 세션입니다 PWRS의 진짜 참가 목적은 이 차들을 타보기 위해서였어요. 이건 아마도 저 말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런데 라인업이 올해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눈을 의심할 정도네요.😅

911 GT3 RS (작년에는 911 GT3) 718 GT4 RS (작년에는 718 4.0 GTS) 911 카레라 4GTS 911 터보S(작년에는 911 카레라 GTS) 911 터보(헤리티지 에디션, 작년에는 일반 모델) 캬~~ 써킷 전용 모델만 해도 2종에.. 이 다섯 차종 중 가장 아랫등급이라고 봐야할게 911 카레라 4GTS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 올해 참가비가 비싸졌더니만.. 이래서였나??😆 하여튼 땡 잡았습니다.🥰 1. 911 GT3 RS 선두에 선 차량은 그 이름도 화려한 911 GT3 RS입니다.  써킷 전용모델이라 공도 주행은 불가능하다네요. ㅋ  국내엔 정식으로는 들어와 있지도 않은 차량이랍니다. 햐~ 이 차의 실물을 본 걸로도 모자라서 내가 이 차를 운전해보게 되다니...  그것도 써킷에서...😁

실제로 이 차는 이번 세션에서 가장 마지막에 운전해봤습니다.  맨 뒷차에서부터 역순으로 탔거든요. 결과적으로.. 그 앞에 있던 모든 쟁쟁한 차들이 기억에서 사라져버리고 결국 이 차의 느낌이 제 몸에 각인되듯이 새겨져 버렸습니다. 아아... 큰일 났네요..  몸 버렸어요.. 이런 차를 타버렸으니 앞으로 살면서 어정쩡하게 스포티한 차들은 그냥 다 시시하게만 느껴질듯요.😅

저 같은게 이 차를 과연 설명을 해내는게 가당키나 할까요?   그냥 그렇게 낮고 탄탄한 하체가 어떻게 우당탕탕한 승차감은 아닌건지도 신기하고... 3~4천rpm을 돌파하면서는 두 옥타브는 갑자기 올라간 듯한 초고음의 배기음을 내뿜으면서 9천rpm까지 쓰는 엔진도 신기하고... 레고를 꾸욱 눌러서 끼우듯 몸을 쑥 넣어야 하는 딱딱한 카본 풀 버킷 시트가 써킷에서 짧고 빠른 코너링에 몸을 꽉 안아줘서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불편함이 없는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나 엄청난 차를 어떻게 나 같은 사람조차도 이렇게 편하고 쉽게 써킷에서 몰아붙이고 있게 만들어줬는지도 신기하고... 그냥 다 신기함 자체였네요.❤️ 오늘 제 몸이 진짜 큰 호강 했습니다.😁

2. 718 GT4 RS 이 차도 위에서 먼저 말한 911 GT3 RS처럼 써킷 전용 모델이죠. 심지어 엔진도 같은 엔진을 썼다네요. 718이라는 미드십 바디에 얹어진 500마력짜리 9천rpm까지 쓰는 포르쉐 6기통 박서엔진이라니.... 하아.... 할 말이 없네요. 쩝.. 그냥 차 사진과 사양표/옵션표 보시죠...^^;;;;

이 차는 다른 911들과 다르게 미드쉽엔진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엔진음이 직접 들리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더군다나 경량화를 하느라 루프, 본넷, 거대한 리어윙, 사이드 여기저리 카본 날개들 등등 여기저기 카본으로 다 치바르다 못해 운전석 바로 등 뒤에 있는 엔진 뚜껑까지 카본이라네요. 운전자와 같은 실내에 있기 때문에 원래도 엔진음이 잘들리는 차인데.. 뚜껑이 카본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소리가 더 크게 잘 들립니다. 쉬익쉬익~~ 쏴~~ 뭐 별의 별 희한한 소리가 다 들리네요.ㅋ 무슨 휀 도는 소리도 나고.. 바람 빠지는 소리도 나고.. 엔진음도 들리고.. 정신 없더라구요...ㅋㅋ 제 몸뚱아리로는.. 911 GT3 RS와 얘와는 그 거동의 차이는 잘 못느꼈습니다.  그냥 대단하다는 느낌 밖에는요. 그냥 아마추어한테는 거의 동급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3. 911 카레라 4GTS 앞엔 언급한 천상계의 두 차종에 비하면 그나마 얘의 이름은 비교적 인간계의 차량처럼 들립니다. ㅋ 써킷 전용의 9천rpm짜리 차보다는 덜 짜릿하고, 뒤에 언급할 터보나 터보S보다는 힘이 살짝 덜합니다. 그치만 그래서 저는 더 좋더라구요.

바닥을 움켜쥐며 돌아나가는 접지도 엄청나고.. 거동은 더 이상 빠릿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빠릿하고.. 뛰쳐나가는 힘은 조금 덜 무서울 정도만 강하고.. 그런데도 위의 두 천상계 차량들의 반값 이하의 가격이면서.. (그 앞차가 718 GT4 RS니까 가능한 얘기이긴 해도) 앞 차를 들이 박을 듯이 돌진 하지 않으면서도 직선 가속구간에서 풀 악셀까지 밟아볼 수도 있었고.. rpm도 그나마 8천정도까지만(?) 써서 귀가 조금 덜 먹먹할 정도로만 배기음이 살짝 덜 짜릿(?)해서 이명이 생길 걱정은 덜해도 되고.. 등등... 뭔가 인간계 최강자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

그래서 오늘로 확정지었습니다. 제가 제 차로 다음번에 지를 차는 911 카레라 GTS입니다.  목표는 현 차량의 리스가 종료되는 약 2년3개월 후 쯤 포람페 카페에 중고로 올라오는 차량을 계속 체크하다가 제 취향에 맞게 세팅된 놈을 업어와 보려고 합니다.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꿈은 꾸는건 제 맘이니까요. 😁 4. 911 터보S 일단 얘는 무서워서 액셀을 끝까지 다 못 밟아봤습니다.  내가 불안해서 무서운게 아니라 앞 차를 박을까봐 무서워요.ㅋ 너무 강해요. 너무 강한데.. 희한하게 엄청 쉬워요.. 운전이.. 조금 밋밋하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그래서 좀 덜 재밌습니다.ㅋ (다른 2도어 차들에 비해서는요) 저는 참 다행이예요. 이런 더 비싼 차가 제 취향이 아녀서요..ㅋㅋㅋ

원래는 911 터보S만 되어도 우와~~하면서 쳐다볼 차인데... 오늘은 RS 두 놈 때문에 터보S는 거의 찬밥 됐습니다. 거의 흔차 느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 진짜 호강했죠?? 😁 (터보S 주행영상은 제가 촬영한.. 저랑 같이 가신 분의 주행입니다.)

5. 911 터보 (헤리티지 에디션) 저는 터보랑 터보S랑... 힘이나 거동에서 잘 구별 안되더라구요..능력부족😓 그냥 엄청 쎕니다.

얜 헤리티지 에디션이라 인테리어가 특이한데.. 새 차라서 내부에 911마크에 비닐도 안뜯었길래 제가 뜯었습니다. 캬캬캬캬... 이런 차의 비닐 제가 언제 또 뜯어보겠어요? ㅋ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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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미Lv 110

와....911GT3RS, 718GT4RS..ㅠ.ㅠ 대박이네요. 꿈의 차 총집합!! 전 저 718GT4RS의 웃는얼굴이 넘 이쁘더라는^^ 영상도 함께여서 넘 재밌게 봤네요~~~RPM이 순간적으로 엄청 높아지나봐요? 대박...고퀄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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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작성자

오늘 또 가고 싶어요...ㅋ 트랙을 한 바퀴씩만 도는 건 좀 아쉽.. 두바퀴씩만 돌아도 훨씬 덜 아쉬울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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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2063Lv 91

맞아요 그때 아우디 꽤 돌았던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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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2063Lv 91

돈 값 하네요 ^^ 포르쉐는 GTS네요 갠적으로 파나메라 GTS가 딱인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가끔 격하게 몰기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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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작성자

함께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파나메라 GTS로 고고 하시죠~~^^

KilmerLv 84

포르쉐 바이러스 슈퍼전파자 장세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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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Lv 105작성자

저도 감염만 됐을뿐... 정작 신차로 포르쉐를 출고해본 적은 없어서요..ㅋ 거의 엔트리급이었지만.. 색깔이 쨍하게 이뻤던 자연흡기 6기통의 981 카이맨S 중고 구입 이력이 전부랍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