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4기통 끝판왕 CLA45s AMG 시승기(ft.E클)

요즘 계속 눈여겨보던 A45s AMG와 같은 엔진을 쓰는 형제차, CLA45s AMG를 타보고 왔습니다. 어제 겟차글 보니 이미 출고받으신분들도 계시군요! 부럽!^^ 자..앉아서 이것저것 조절하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스포티하면서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정말 딱 취향저격!! 특히 송풍구 모양이 짱짱맨..?. 손닿는 부분은 알칸타라로 덮인 두툼한 느낌의 스티어링휠도 그립감이 좋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상당히 작았는데, 적응하기 좀 힘들었네요. 벤츠의 사이드 미러는 좌우의 크기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조정하고 시동을 거는데, 부웅~4기통엔진 소리가 맞나?ㅋ(유투브링크) 시작부터 막 조금만 밟았는데도 차가 탄환소리를 들은 우사인볼트처럼 뛰어나갑니다. 도산대로쪽은 차가 많아서 달릴데가 없어서, 동승하신 프로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강변북로 타고 주욱 외곽으로 나가면서 밟아봤습니다. 딱 G70 3.3T 타고 달렸던 코스인데, 비교하기 딱 좋았네요. 일단 일반 컴포트모드만 하더라도 충분히 일상영역에서 재밌게 탈수있는데, 스포츠모드로 들어가면 그때부터 크렁크렁 댑니다. (저속에선 울컥울컥) 이놈이 4기통이 맞나 싶을정도로 폭발적으로 밟혀줍니다. 반응성 좋고, 균형감이 아쉬웠던 G70관 달리, 차선변경이나 코너에서도 매우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을 주네요. 조금 밟았다싶음 140은 순식간에 갑니다...정말 순식간에;; 스포츠 플러스 놓고 풀악셀을 밟으니 배기음이 고주파음으로 달라짐. 뒷목잡히는 느낌받으면서 쫘아아악 당겨주는데, 순간 겁좀 났는데, 안쫀척했음. 암튼...달리기 하나는 정말 발군입니다. 차체가 작아서 그런지 달리기만큼은 AMG GT63보다 재미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3가격으로 즐기는 421마력의 세상.^^ 4기통주제(ㅋ)에 팦콘도 간혹 터져줍니다.ㅎㅎㅎㅎ 가속&감속시에 느껴지는 8단 DCT변속기의 반응속도는 정말 빠름. 급 가감속에도 변속충격같은걸 거의 못느낌. 확실히 G70 3.3T랑 스팅어3.3T 와는 레벨이 다름. 앞바퀴에 6p 뒷바퀴에 4p 브레이크는 이놈의 성능과 무게를 적당히 감당할만큼 잡아줍니다.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게 잡아줘서 속도가 나더라도 차간간격에 따른 감속 계산하기가 편합니다. 옵션중에 통풍과 반자율없는건 좀 아쉬웠지만, 통풍은 뭐 .. 좀 아쉽다 치고, 반자율은 이놈같이 달리기위해 태어난 놈에겐 마치 맹수를 잡아서 동물원에 넣어놓는 격이라 생각되어...(비겁한 변명?) 뭐..나름 이해는 갑니다. (잊고 있었는데, 이놈 전륜구동 베이스임요;; 4Matic이라 어쨌건 사륜구동이지만^^;) 거의 50분정도 즐겁게 밟으며 시승하는데, 동승하신 프로님도 시승차는 밟아야 제맛이라며 저를 부추겨줌 ㅎㅎ 즐겁게 드라이빙 마치고... 사실 하나 더 예약해놓은게 있어서 그놈도 타봤습니다. 신형 E클!! 시승으로 있던 차는 220d AMG라인. 근데...타보고 바로 후회. CLA45s 전에 이녀석을 먼저 탔어야했음요. 괴물을 타다가 신사같은 녀석을 타서 그런지 정말 그냥 '아...굴러가는구나' 느낌.? 지못미E클..ㅠ.ㅠ 근데 정말 디젤인데도 부드럽게 주욱 뻗어주는 벤츠특유의 주행감이, 이게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클은 짧게 타고 돌아왔네요. 돌아와서 상담받는데, 제가 궁금한 A45s는 언제 들어올지 기약이 없다는 ㅠ.ㅠ CLA 45s도 지금 대기해도 색별로 조금은 다르지만 보통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성이 있을것 같다고 하네요.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다 좋았음^^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2번 먹음.; (밑에 CLA45s 사양과 옵션&가격표 올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