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팬더 & RRS 시승기

낮에 볼보전시장 글에도 썼지만, 간만에 랜드로버에도 들렀네요.^^; 디팬더 출시되고부터 너무 타보고 싶어서 근질근질하던차에 간만에 시간나서 집근처 랜드로버재규어 매장 전화해보니 디팬더 시승차가 있어서 타볼수 있다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잡고 Go! 전시장 바로 뒷편이 제규어랜드로버 서비스센터가 있는데, 명성(?)답게 들어가고 나가는차가 겁나 많아서ㅋ 이게 시승차인지 센터 들어가는차인지 구분이 안됨. 정말 각종 랜드로버 차량들 다 봄 ㅋㅋㅋㅋ 발렛아저씨도 정신이 없으신지 제가 직접 찾아가서 차 어디다 대냐고 물어봤네요 ㅎ 암튼...딜러님 만났는데, 지난번에 RRS시승때의 그분을 다시 만났네용 ㅎ 디팬더를 마주해보니 뭔가 오프로드 차 답게 뭔가 잔뜩 묻어있음.어제 지방에서 올라오면서 날곤충들이 잔뜩 자살폭격해서 이렇게 됬다고 ㅎㅎㅎ 암튼...차는 저어엉말 투박 그자체 ㅋ 센터 디스플레이도 RRS나 RR과는 좀 다른 UI. 바로 운전돌입..랜드로버들은 정통 SUV답게 높이부터 다르다는걸 다시 느낌. 탈때부터 전고가 독3사SUV들 처럼 적당히 타협한 높이가 아님. 당연히 시트 포지션도 높아서 시야가 광활함. 그리고 휠베이스가 3미터에 이르르는 큰차입니다. 실내는 RRS보다 많이 여유있더라구요. 생각보다 큰 차임. 대충 실내 파악하고 시동걸고 움직이는 순간 바로 직감함. '아....이차는 내가 몰 차가 아니구나 ㅋㅋㅋㅋ' 이게...나름 에어서스팬션도 들어가서 괜찮을거라 생각할수 있지만, 세팅자체가 RR시리즈랑은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높이도 높아서 턴할때마다 롤이 그냥...ㅎㅎ 과속방지턱 넘을때의 느낌은 근데 괜찮습니다. 엄청 과한 높이의 방지턱이었는데도 나름 척척 큰 무리없이 넘어주더군요. 역시 오프로드용 ㅡ.ㅡb 비포장 자주 가시고 험로 자주가시는 분들에겐 아아아주 막굴려먹기 좋을듯합니다. 마치고 들어와서 주차하는데, 당연히 없을줄 알았던 어라운드뷰가 딱!!나와서 놀라니깐 딜러가 랜드로버 무시하지 말라고 ㅋㅋㅋ 그래서 인정해줌. 나름 360도 카메라도 됨. 근데 무쓸모;; 보여주기용. 암튼....갠적인 느낌으론 가족용팸카로는 무리가 있을듯 보여요. 세컨카로 혼자 캠핑이나 차박하고 ...아! 낚시하러갈차로 타기엔 와따일듯 ㅎㅎ 가족용으론 차라리 비슷한 가격대의 벨라쪽으로 보심이..내년엔 6기통모델도 나올예정이라하니 그놈은 좀 더 재밌을것 같긴 합니다.^^ 디팬더 시승 마치고 예전에 카이엔계약전에 관심가졌던 RRS느낌이랑 좀 비교를 해보고싶어서, 물어보니 다행히 최상위등급인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 시승차가 있다하여 바로 또 고. 이놈이랑 비교해서 그런지...디팬더가 더 투박하게 느껴진걸지도 ㅎㅎ RRS의 승차감은 정말 좋습니다. 레인지로버 특유의 가볍게 삭 밀어주는 페달감. 별거 아니라는듯 여유있게 달려주는것도 맘에들고, 정말 편하고 안락하게 탈수있는 차라는걸 다시한번 느낌. 근데 관심있으신 분들 아셔야할게...이 큰차가 생각보다 2열이 여유가 별로 없어요. 제가 항상 제 운전석 시트자리 해놓고 뒤에가서 앉아보는데, 주먹한개 들어갈정도만 남더라구요. 제가 X3보다 약간 넓은정도. 시트가 커서 그런지....암튼..그렇습니다. 덩치는 큰데 실내가 생각하시는것 만큼 넓진 않아요. 근데 운전은 넘 편하고 좋아요. 아무리 랜드로버 잔고장 많다 서비스센터들어가고 나가는차가 반이다 등등 말이 많아도 이거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암튼 간만에 재미난 시승데이를 마친 초크미였습니다. 나중에 올해들어 타본 차 총정리해서 그래프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ㅋ

잠깐 시승대기중 음료를 먹고 싶었는데 아무도 안주길래 트레비를 제가 냉장고에서 꺼내먹었음 ㅋ 마지막 사진 2개는 레인지로버 보그. 짱짱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