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 4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6인승 P2

성능

5점

실키식스란 애칭의 BMW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정말 찰지고 쫀득한 주행질감이 있습니다. 뭐 ZF8단 변속기 세팅은 전기차 처럼 변속감 느끼기 힘들만큼 기가 막히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생각보다 정숙하지 못하다고 실망하게 느끼게 만든 특유의 배기음은 이젠 은근 주행본능을 자극할만큼 매력적입니다. 추가로 너무 푹신하지도 너무 단단하지도 않은 적절한 에어서스 세팅도 참 만족스럽네요. 참고로 S클 에어서스 세팅은 너무 푹신거려서 멀미가 나더라구요. 주행관련 해서는 어떤 부분도 부족하지 않은데 딱 하나 LCI에 들어가는 리어엑슬 부재가 좀 아쉬운 듯 합니다. 유턴 할 때 반경이 너무 크고 선회 시 LCI가 더 빠릿하더라구요.

디자인

5점

사실 LCI 기다리려다가 프론트 램프 디자인의 파격적 변화가 너무 싫어서 구형으로 구매한 경우라 디자인은 더할 나위없이 마음에 들어요. LCI 실물을 보니 나름 와일드하고 세련된 맛도 있어 괜찮아 보이지만 그래도 구모델의 클래식한 곡선미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리어는 LCI가 좀 더 세련되게 나와서 더 예쁘네요. 큰 덩치지만 미국 브랜드들의 풀사이즈 SUV와는 다른 우아함이 있어 생각보다 그리 거대해 보이지 않은 느낌입니다.

옵션

5점

LCI가 커브드 일체형 스크린에 ID8 적용되어 나오는걸 알아서 가장 고민되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7시리즈, X7 LCI 시승해보고 회사차로 i4 타면서 일체형 스크린과 ID8 을 장시간 체험해본 바로는 전 단연코 기존 버젼이 편하네요. 적당히 물리 버튼으로 커버가 되고 터치 스크린이 되어야 편한거 같아요. 40대 중반이 넘어서 그런지 일일이 터치로 찾아가서 컨트롤 하는게 너무 불편하네요. 그리고 제 나이대에서 현재 쓰고 있는 편의 장치만으로 차고도 넘칩니다. 특히 디테일하게 조정되는 1열 좌석은 단연코 최고입니다. S클 신형 타면서 좌석 조정이 너무 러프해서 깜짝 놀랬어요.

유지관리

4점

미국 공장 조립이라 그런지 1년 반동안 초반 스피커 체결 불량, 공조장치 조립 불량, 파노라마 선루프 조립불량에 의한 소음, 에어서스 높이 조정장치 불량 등 마이너한 이슈로 종종 서비스 센터를 들렀지만 빠른 입고와 수리로 크게 불만은 없었고 달리기 관련 불량은 아직 없네요. 연비는 출고 후 평균 8.2로 거짓말 처럼 공식 연비 딱이네요. 고속도로 주행 중심일 땐 10~11 사이 왔다갔다 하니 그리 나쁘지는 않으나 고급유에 평균 8.2는 기존 국산 디젤차 대비 다소 돈이 들어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