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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SUV] '살 사람은 다 샀다?' 소형 SUV 37.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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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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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졌고, 결국 생산 및 판매 모두 큰 차질을 겪었다.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약 5.9% 감소한 75만3104대이며, 이중 SUV 및 RV(MPV 포함)는 32만970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2만8399대)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세단(-18.5%)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상반기 판매 순위 톱10 중 SUV/RV는 3대에 불과했지만, 넉넉한 공간과 매력적인 상품성으로 틈새를 공략하고 나섰다. # 온탕에서 냉탕으로 옮긴 소형 SUV 소형 SUV 및 RV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10만7282대에서 올해 6만6896대로, 무려 37.6%나 급감했다. 세그먼트 1위인 셀토스를 비롯해 XM3와 코나, 티볼리 등 대부분의 차종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전년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캡처 뿐이다. 다만, 캡처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차량인 만큼, 사실상 판매량이 늘어난 차량은 트레일블레이저 혼자다. 셀토스는 2만1952대가 판매되며 세그먼트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전년대비 24.7% 급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셀토스와 엎치락뒤치락을 이어온 XM3는 80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나 폭락했다.  XM3에 사활을 걸었던 르노삼성 입장에서 이러한 성적표는 매우 뼈아프다. 디자인과 주행 보조 사양, 카 페이먼트 등을 추가한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았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1500여대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이후 월 5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했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XM3 다음으로 하락세가 큰 차종은 코나(7568대, 전년대비-59.3%)다. 코나는 연쇄 화재 사태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전기차 모델 부재가 치명적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논란을 겪었다. 결국 올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이 배터리를 무상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 영향으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전기차 버전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올 하반기 퍼포먼스 SUV 코나 N이 출격을 앞두고 있지만, 판매량 회복은 요원하다.  그 사이 트레일블레이저가 '역주행'을 시작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상반기 1만633대(+11.4%)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에서 셀토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티볼리(8030대, 전년대비 -22.0%)와 베뉴(7252대, -26.7%), 트랙스(2006대, -46.9%)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외 스토닉(348대, -85%)과 쏘울(165대, -76.8%)은 단종이 결정됐다. # 오랜만에 기지개 켠 준중형 SUV 준중형 SUV의 상반기 판매량은 5만8056대다. 4만7145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23.1%나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위아래로 치이던 준중형 SUV는 투싼 등 신차를 필두로 판매량 회복에 나섰다. 준중형 SUV 1위는 투싼이다. 투싼은 작년 상반기 1만3098대에서 올해 2만8391대로, 무려 116.8%나 폭증했다. 다만, 풀체인지 모델이 작년 9월에 출시된 만큼 대기수요로 인한 기저효과도 상당하다.  투싼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호평받고 있다. 올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은 4700여대로, 연 5만대 실적은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투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부진하다. 니로(8688대, 전년대비 -28.5%)와 스포티지(6486대, -32.9%)는 풀체인지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줄었다. 코란도(4375대, -54.5%)는 회사 매각과 관련해 이미지까지 실추되며 반토막이 났다.  스포티지가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아이오닉5와 EV6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더불어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며 수소연료전지 SUV인 넥쏘(4416대)의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9.1%나 급증했다. # 쏘렌토 압승! QM6는 어디로? 중형 SUV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8만9655대에서 올해 10만2381대로, 14.2%가 증가했다. 쏘렌토와 싼타페가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투입된 GV70이 중형 SUV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싼타페(2만1723대, -16.8%)를 압도한 쏘렌토(3만9974대, +5.6%)의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싼타페에 없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44.3%를 책임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만, 최근 싼타페도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을 시작한 만큼 올 하반기 두 차량의 불꽃 튀기는 승부가 예상된다. GV70(2만2701대)은 등장과 동시에 싼타페를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동급유일 LPe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방어해오던 르노삼성 QM6는 1만7346대로, 전년대비 30.1%나 하락했다. QM6는 경쟁 모델보다 빈약한 편의·안전 사양과 오래된 내외관 디자인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 큰 녀석이 최고야! 대형 SUV·RV 상반기 판매량은 10만2370대다. 작년(8만4317대, 스타렉스 밴 포함)과 비교히면 21.4% 증가세다.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카니발(4만6294대, +167.1%)이 전체 RV 판매량을 떠받치는 가운데,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팰리세이드(2만9541대, -4.8%)도 좀처럼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아직도 계약 후 두 달 가까이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산 SUV 고급화의 신호탄을 쏜 GV80(1만1547대, -32.1%)은 주춤했고, 스타리아(스타렉스 포함 1만4886대, -15.1%) 역시 출고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두 배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모하비(6568대, -40.3%)는 올해 기력을 다한 모양새다. 렉스턴(3367대, -34.9%)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호평받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손상된 회사의 이미지를 극복할 수 없었다.
[상반기 결산-SUV] '살 사람은 다 샀다?' 소형 SUV 37.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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