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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9.13대책에도 끄떡 안던 강북 아파트, 8년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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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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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강북권 14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350만원으로 전월(10억1400만원) 대비 50만원 내렸다. 사실상 보합 수준의 낙폭이지만 앞서 8년 여간 계속 올랐던 가격이 하락 반전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는 전 정부의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 중 하나였던 2018년 9.13 대책 이후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당시 규제지역 2주택 이상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금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 고강도 규제와 3기 신도시 공급 등이 맞물려 그해 연말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택가격은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강남권 11개구 평균 아파트값도 10억원을 눈앞에 두고 6개월 간 약 1300만원 하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강북권 평균 아파트값은 약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다만 당장 집값 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지난 2020년~2021년 집값 급등기에 서울 전역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나타낸 까닭이다. 2020년 1월 6억5592만원이었던 강북권 아파트값은 올해 6월 10억1400만원으로 2년 6개월 만에 3억5808만원(54.5%) 상승했다. 전 정부 출범 직후로 비교 범위를 넓히면 2배 이상 뛴 금액이다. 최근 금리인상기로 신규 주택매수 심리가 꺾인 영향이라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를 고려하면 당분간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울 중저가 아파트는 가격이 하락 또는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예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시세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시세가 내리지 않았다. 이달 서울 강남권 11개 자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3013만원으로 전월(15억2858만원) 대비 155만원 올랐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901만원으로 전월(8억1054만원)대비 153만원 하락했다. 2019년 5월 이후 39개월 만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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