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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리오프닝에 살아나는 유통株..시총 1위 자리 '박빙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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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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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시장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열린 2022년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기업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시가총액'을 꼽았다. 그러면서 주요 상장 계열사들이 시가총액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최근 롯데쇼핑을 비롯한 유통 상장사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올 2분기 실적 개선을 보이며 주가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주요 유통 상장사들 가운데 누가 먼저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하며, 엔데믹(풍토병화) 시대 '유통 대장주'에 오르느냐도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쇼핑·BGF리테일·GS리테일 등 주요 상장 유통 대기업들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원 후반대에 몰려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보면 ▲이마트 2조9409억원 ▲BGF리테일 2조8778억원 ▲롯데쇼핑 2조8572억원 ▲GS리테일 2조6755억 등으로 '빅4'를 이루고 있다. 1~2위간 격차가 631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다. 이어 ▲신세계 2조1906억원 ▲현대백화점 1조5352억원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백화점과 편의점 등이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 개선을 보이며 최근 유통 기업들의 주가도 회복하는 양상이다. 때문에 어느 기업이 먼저 시가총액 3조원대를 탈환하며 유통 대장주로 입지를 굳힐 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이마트 시가총액이 가장 높지만, 지난해 인수한 SCK(스타벅스커피코리아)컴퍼니와 G마켓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등이 영향을 미치며 올 2분기 123억원 적자를 내고 있어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다. 반면 롯데쇼핑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이마트 시가총액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쇼핑이 올 상반기에 3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도 잇따라 롯데쇼핑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시가 총액을 강조한 만큼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이 주가 관리에 더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선전도 주목된다. BGF리테일은 이미 이마트를 앞지르고 유통주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이어 인플레이션으로 편의점에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긍정적이다. 다만 지난해 7월 GS홈쇼핑을 합병한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은 아직 2조원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어 기대보다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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