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주제

사상 첫 '빅스텝' 단행한 금통위.. "물가상승, 자본유출 우려한 결정"

울트라맨8

Lv 116

22.08.02

view_cnt

770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한 지난달 13일 회의에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2일 한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2년도 제13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 의장으로서 처음 참석한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5명의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13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지원 전 위원 임기 만료 이후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이 총재를 비롯해 이승헌 부총재와 조윤제·서영경·주상영·박기영 위원 등 총 6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빅스텝'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A금통위원은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통화정책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물가상승압력을 줄여 나가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지금은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의 높은 물가상승률은 상당부분 공급요인에 의한 것이지만 공급요인에 의한 물가압력을 해소할 방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기회복에 부담이 가더라도 통화정책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또한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환부문의 압력증가를 완화해 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B금통위원은 "지난해 중반 이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과 달리 지속되고 최근 가속화됨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항후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대내외 불안요인들이 지속될 경우 국내외 경제에 고인플레이션 국면이 자리잡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은 물가안정에 초점을 두고 정책대응을 계속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인상은 현재 성장세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나 이는 중장기 거시경제의 안정기조를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며, 최근 원화약세 등 외환부문의 불균형 확대압력을 완화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국내금융시장의 충격 흡수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C금통위원은 "0.5%p 인상을 결정하면서 우려한 점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경기 하강"이라며 "다만 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우선적으로 대응하여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시급하며, 현 수준의 인상을 실물경제가 감내할 수준이라 판단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내외금리차가 확대되어 원화 금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하락한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자본유출 규모가 단기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내외금리차가 우려할 만큼 확대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금통위원 역시 "당분간 물가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인플레이션의 급등세가 강화된다면 추후에 더 큰 폭의 금리인상과 성장손실 비용 감수가 불가피하다는 역사적 경험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이어 "금번 금리인상에는 주요국 금융긴축과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위험회피 성향이 증가하고 있어, 자본유출 가능성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외환부문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안정 등 양호한 펀더멘탈이 중요하나, 최근과 같은 글로벌 금리 급등기에는 내외금리차의 빠른 역전을 방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금통위원은 "물가와 고용 상황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이유는 충분하며, 실물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과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공급 차질의 장기화로 중장기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므로, 물가와 경기가 금리인상에 어떻게 반응하며 금융변수들이 어떻게 변동하는지 신중하게 살펴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E금통위원은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에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록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금융여건의 악화가 국내 외환부문의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세밀하게 점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사상 첫 '빅스텝' 단행한 금통위.. '물가상승, 자본유출 우려한 결정'

사상 첫 '빅스텝' 단행한 금통위.. '물가상승, 자본유출 우려한 결정'

사이트 방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자유주제

서학개미도 짐 쌌다.. 대기성 자금 한달새 4조 감소

글로벌 증시 위축 속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지난달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년 9개월 만에 200억 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은 한 달 새 4조원 이상 빠져나갔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66
22.08.02
자유주제

SM6(탈리스만) 웨건, 파사트 웨건

탈리스만 웨건은 어떠신가요?? 유럽 와서 웨건을 쭉 보니 왜 유럽사람들이 웨건을 선호하는지 알겠네요. 세단이 오히려 세컨카로 운용되는듯 합니다. 여러나라가 연결되어 있고 한국보다 평균적으로 긴 휴가(1~2주) 여행을 떠날 때 그 짐을 다 실으려면 웨건만한 실용적인 차가 없네요.

thumbnail
썸씽wrong|22.08.02
like-count4
commnet-count6
view-count1,347
22.08.02
자유주제

시중은행 줄어드는데..대출 덩치 키우는 인터넷뱅크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뱅크의 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대출 영업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은 것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7월 말 기준 여신규모는 36조1104억원으로 직전월과 비교해 5641억원이 늘었다. 지난해말과 비교해서는 3조1590억원, 9.5%가 증가했다. 7월 계수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7
22.08.02
자유주제

축구장 수십배 S3라인서 3나노 양산.."파운드리 게임체인저 될것"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 양산품 출하식이 열린 지난달 25일 삼성전자(005930) 화성 공장. 반바지, 라운드 티셔츠 등 자율 복장 차림을 한 수많은 직원들의 모습이 전통적인 생산 시설보다는 대학 캠퍼스와 더 비슷한 인상을 줬다. 차세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산업에서 대만 TSMC를 따라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068
22.08.02
자유주제

여가문화 바뀌었다..거리두기 완화도 못살린 PC방‧노래방

#서울 서초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해온 이모(56)씨는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엔 그간 외상을 달아놓고 돈을 주지 않고 있던 사람들에게 돈 받으러 다니는 게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기간도 견뎠지만, 끝내 업종 변경을 고민 중이다. 이씨는 “코로나19만 끝나면, 거리두기만 풀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는데 현실은 달랐다”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54
22.08.02
자유주제

외환위기 수준 '고물가 쓰나미'.. 10월 정점 찍고 꺾일까

물가 상승률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달러당 900원대이던 환율이 1800원대가 되며 수입물가가 치솟았던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경험한 6~8%대 물가 상승률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했다. 기름값, 밥상물가, 외식비, 공공요금, 주거비까지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정부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9~10월에 정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016
22.08.02
자유주제

전세계 車배터리 압도하는 中..韓안방도 위협

중국이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과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CATL을 필두로 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자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2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고 있어 'K배터리'의 아성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882
22.08.02
자유주제

'365조' 美반도체법에 자극받은 與..稅공제기간도 2030년으로 늘렸다

국회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 경쟁에 참여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착수한다. 여당은 기업의 반도체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 혜택을 미국 등 경쟁국과 같은 수준인 최대 25%까지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 의회가 총 2800억 달러(약 365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기술 경쟁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1,103
22.08.02
자유주제

"성폭력 아니고 '찐사'거든요?" 장애인 준강간, 실제 법원 판단은 어떨까

성지식이 없는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은 뒤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만남 어플에 올린 “여친 구한다”는 글에 응답한 지적장애인과 드라이브를 가자고 만나 모텔에 간 경우는 어떨까. 지적장애인 준강간 사건을 다룬 드라마 방영 이후 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법정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53
22.08.02
자유주제

"월급 빼고 '또' 다 오른다.".. 3분기 햄·참치·햄버거 '2차 가격 인상' 본격화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지난 6월 6.0%에서 0.3% 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이후 23년 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8.9%)과 개인서비스(6.0%)가 주도했는데 공업제품 중에는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울트라맨8|22.08.02
like-count0
commnet-count0
view-count644
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