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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전철역 깨진 유리 2주 넘게 방치한 교통공사..피해는 시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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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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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가 부평구청역 출입구 천장유리가 깨진지 2주일이 지났지만 그대로 방치해 시민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민은 불편사항에 대해 뒷짐 지고 있는 공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6번 출입구 상부 계단 쪽 천장유리 1개가 지난달 19일 오후 8시께 깨졌다. 강화유리로 제작된 천장유리는 2장의 유리가 접합돼 있고 안전필름이 붙어 있다. 2장의 유리 중 위쪽에 접합된 1장만 깨져 파편이 계단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당시 신고를 받은 역무원들은 시민 안전을 위해 6번 출입구를 폐쇄했다. 이어 다음 날인 지난달 20일 깨진 유리가 강화유리여서 파편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해당 유리 아래쪽에만 안전펜스를 설치한 채 6번 출입구를 개방했다. 출입구가 일부 개방돼 전철역사를 오가는 시민의 이동권이 보장됐지만 출입구(폭 3.5m)의 절반은 안전펜스 때문에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 공사는 유리파손 사고가 발생한지 2주일이 지났지만 해당 유리를 교체하지 않고 여전히 안전펜스를 유지하고 있다. 펜스 주변에는 ‘이중 접합 유리 및 비산방지 필름이 부착돼 있다. 안전하게 출구 이용이 가능하다.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겠다’는 안내문을 붙여뒀다. 하지만 복구는 빨리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민은 출퇴근 때 유리파손으로 비좁아진 6번 출입구에서 오가는 사람과 부딪히고 때로는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을 겪고 있다. 공사가 깨진 유리를 교체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인천 A업체의 시공을 받기 위해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0일 A업체에 연락해 사고현장 실측을 하고 해당 유리 크기(1.75m×1.7m)의 강화유리 제작을 의뢰했다. 그러나 A업체는 다른 유리제작 주문이 밀려 있고 일부 직원이 여름휴가를 가서 아직까지 강화유리를 만들지 못했다. 강화유리 제작업체는 인천 외에 서울, 경기 등 전국에 있지만 공사는 A업체의 강화유리 제작만을 기다리며 현장 복구를 지연했다. 그 피해는 시민이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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