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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정유·항공 초비상..수입 원자재 '↑' 수출 채산성 '↓'

울트라맨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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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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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산업계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고물가·고금리에 강달러까지 겹치면서 수입 비중이 큰 기업들이나 환율에 민감한 업종들은 그야말로 ‘덫’에 걸린 상황이다. 특히 중간재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비용이 급증하면서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수출 채산성 악화는 물론. 물가 불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지만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환율 쇼크… 정유·항공·면세 직격탄= 23일 원·달러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1341.8원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30분 현재 133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340원선을 돌파, 13년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장 뚫린 달러 가격에 리스료와 유류비 등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항공사부터 원자재 수입 비중이 많은 정유, 철강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유업계의 경우 매출 원가의 50% 이상이 원유 구매비용이다. 정제한 원유의 70%가량은 수출해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수입하는 양 자체가 많은 데다 글로벌 수요 위축 우려에 따라 정제 마진마저 하락 추세여서 하반기 수익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점쳐진다. 철강업 역시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 상승은 원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석유화학 업계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나프타를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비행기 리스비용과 항공유에 대한 결제를 주로 달러로 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대형 악재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유의 가격도 내리고 있지만 환율이 높아지면서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84억원의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여행 수요 감소 우려도 커진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함께 유류 할증료로 높아진 항공권이 부담이 된 상황에서 환율까지 상승한 것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서다. 실제 면세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 대목이었던 7·8월 국내 면세점 월별 매출은 각 1조3000억~1조5000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1조~1조5000억원 사이를 오갔던 ‘코로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분위기로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됐던 지난 6월 역시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4615억원에 그쳤다. 연초 50만~60만명 수준이던 국내외 이용객이 6월 94만8287명까지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용객 1인당 객단가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여행 비용 증가로 이어져 여객 수요를 위축시킨다"며 "유류비와 이자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을 상승시켜 항공사에는 이중고인 셈"이라고 토로했다.
[천장뚫린 환율]정유·항공 초비상..수입 원자재 '↑' 수출 채산성 '↓'

[천장뚫린 환율]정유·항공 초비상..수입 원자재 '↑' 수출 채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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