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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오빠에게 술 따라라" 카드사 대표 부적절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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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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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가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A카드사 노동조합은 대표 B씨가 지난 9일 한 부서와의 회식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발언을 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B 대표는 당시 여직원들에게 "오빠에게 술 한 잔을 따라보라"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일부 남직원들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B 대표가 직원들에게 건배사, 노래, 러브샷 등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회식 이후 이를 지적하는 글이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게재되기도 했으나,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 한편, 추가로 예정됐던 타 부서와의 회식에 B 대표를 참석지 않도록 조치했다. 노조 관계자는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하는 한편, 참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 추가로 예정됐던 회식엔 (B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최근 금융권이 잇단 횡령사고, 이상외화송금 사고 등으로 세간의 날선 눈초리를 받고 있는 가운데 B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원들과 식사를 같이하며 스킨십을 다지는 것은 물론 긍정적이나, 금융권 전반이 여러 사고로 몸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경솔한 처신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A카드사 역시 불필요한 신체 접촉, 회식 시 술시중 강요, 상대방에게 성적 불쾌감 및 굴욕감을 줄 수 있는 언행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체 윤리 행동강령을 마련해 놓은 상태지만, 이번 사건에서 이같은 강령은 '공염불'에 불과했단 평가다. A카드사는 이에 대해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된 사안은 아니고, 문제가 된 회식이 진행된 지 며칠되지 않은 상태"라며 "노조 차원에서 진상파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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