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2억km 밖 화성에서 온 운석..'블랙뷰티'의 고향을 찾아냈다

HYUNDAI 로고 이미지BMW 로고 이미지
울트라맨8Lv 116
조회 수1,188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화성은 지구로부터 가깝게는 5600만km, 멀게는 4억km 떨어져 태양을 돈다. 지구에서 평균 2억2500만km 떨어져 있는 그 화성에 수백만년 전 거대한 소행성 하나가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화성 표면의 암석 덩어리들이 우주로 튕겨 나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수억km를 날아 지구의 아프리카대륙 북서쪽 모로코의 서사하라사막 지대로 떨어졌다. 사막 모래에 묻혀 있던 세월이 흘러 2011년 누군가의 눈에 띈 후 곧바로 미국인 운석 수집가의 손을 거쳐 미국으로 넘어갔다. 지구인들은 이 암석에 발견 지역의 이름을 딴 ‘NWA 7034’(Northwest Africa 7034)라는 공식 명칭과 함께 ‘블랙 뷰티’(Black Beauty)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광채가 나는 검은색의 블랙뷰티는 320g의 큰 암석과 한 쌍의 작은 돌로 이뤄진 세트다. 과학자들이 연대측정을 한 결과 블랙뷰티는 지구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트레일리아 커틴대 과학자들이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이 운석이 화성의 어디에서 날아온 것인지 확인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찾아낸 운석의 고향은 수많은 충돌구들이 몰려 있는 화성 남반구 고지대 테라 시메리아-시레눔(Terra Cimmeria-Sirenum) 북동부 지역의 한 충돌구다. 2004년 화성 로봇탐사차 스피릿이 착륙한 지역에서 가깝다. 연구를 이끈 앤서니 라게인 교수(행성과학)는 “지구에 있는 화성 표본의 지질학적 맥락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2억km 밖 화성에서 온 운석..'블랙뷰티'의 고향을 찾아냈다2억km 밖 화성에서 온 운석..'블랙뷰티'의 고향을 찾아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