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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중국 육·해·공군 러시아 군사훈련에 첫 동시 참가..우크라·대만 위기 속 다음달 5일까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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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8Lv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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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에서 열리는 군사훈련에 역대 처음으로 육·해·공군을 동시 파견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 참가가 국제 정세와 무관하게 양측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 속에서 중·러 양국이 군사적 협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 탄커페이(譚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인 지난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러 양군의 연간 협력 계획과 쌍방 합의에 따라 인민해방군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에 일부 병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고 해방군보가 26일 보도했다. 탄 대변인은 이어 중국 육군과 공군이 이미 훈련지역에 도착해 병력 집결과 야전지 개설, 현지실사 등을 진행하고 적응 비행 훈련 등을 하고 있다며 해군도 해상에서 러시아 군함과 합류해 통신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탄 대변인은 또 “중국군의 러시아 훈련 참가는 각국 군과의 실질적 우호협력을 심화하고 참가국 간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여 다양한 안보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훈련에 인도와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몽골 등에서도 병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주관하는 보스토크-2022 훈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2018년에도 보스토크 훈련에 참가했지만 육·해·공군을 모두 훈련에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국제 정세와 무관한 통상적 다국적 연합 훈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 속에서 양국이 군사적 협력을 과시하며 반미·반서방 연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또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간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과 맞물려 한·미·일, 북·중·러 간의 동북아 신냉전 구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인식될 수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장쉐펑(張學鋒)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이번 훈련 참여는 중국군이 외부 상황에 관계없이 자국의 안보 요구와 훈련 준비에 따라 누구와 어떤 종류의 훈련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현재의 국제·지역 정세와는 무관한 것으로 서방에서는 이를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군사전문가인 쑹중핑(宋忠平)은 “인민해방군 육·해·공 전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중·러 군사 협력의 지속적인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정, 악의를 가진 외부 세력에 대한 억지력 강화, 패권주의 및 권력 정치와의 싸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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