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다음글
자유주제

탈화석 에너지로 전환중인 독일 근황

KilmerLv 84
조회 수1,359

2023년 7월 5일자 로이터 통신에 Gavin Maguire라는 분께서 칼럼 쓰신 글이 있었는데 그곳에 수록된 3개의 그래프 올려봅니다. 첫번째 그래프는 독일의 전력생산입니다. 단위가 반기마다 테라와트시 입니다. 2017년 상반기 300 찍을때가 절정입니다. 그뒤 점차 줄어드는데, 2020년 상반기 코로나 위기때 260보다 2024년 상반기가 250으로 더 낮습니다.

그 다음 그래프는 2017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클린에너지 모습입니다. 단위는 기가와트입니다. 연두 - 풍력 발전 주황 - 태양 발전 빨강 - 원자력 발전 갈색 - 석탄·가스 제외한 화석에너지 파랑 - 수력 발전 회색 - 가스 검정 - 석탄 분홍 - 바이오에너지 (쓰레기 썩을때 나오는)

2017년이 중요한 이유는, 그때부터 화석에너지 이용한 발전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2016년까지는 클린에너지도 늘고 화석에너지도 늘고 둘다 늘었는데, 2017년부터 클린만 늘고 화석은 줄었습니다. 그러자 산업의 핵심이 되는 철강, 화학, 비료, 플라스틱 생산이 줄어듭니다. 그래프입니다.

주황이 철강이고 파랑이 화학이고 보라가 비료, 질소, 플라스틱이고 나홀로 올라간 빨강은 배터리입니다.

Column: German electricity generation still stunted despite lower pricesColumn: German electricity generation still stunted despite lower prices

이상 3개의 그래프였습니다. 생산감소가 화석에너지 퇴출기조 때문만은 아니고 러·우 총성과 포성, 독일 집권당 변화, 임금인상, 물가상승, 가뭄으로 원자로 냉각수 부족 등이 얽혀서이지만 만약 화석에너지 카드를 냅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전기조달 루트가 많을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2023년 9월 파이낸셜 타임즈에 등장한 가정용 전기 킬로와트시 당 € 입니다. 1€ 원화로 바꾸면 1400원입니다.

(출처 Financial Times) UK(영), Italy(이), Germany(독), Netherlands(네덜란드), Spain(스페인) 등 전기가격 가장 구불거리고 가격 최고인 5개의 나라들이

(태양과 풍력발전 비중 출처 Visual Capitalist) 공교롭게도 가장 태양 및 풍력발전 의존도 높은 나라들이기도 합니다. UK(영) 25.2% Germany(독) 28.8% NLD(네) 24.6% Spain(스페인) 32.9%

(네덜란드 풍차와 튤립 출처 인터파크 여행)

날씨 따라 들쑥날쑥한 발전량입니다. 귀해진 전기는 독일의 경제성장률 0 이하로 만드는데 기여합니다. 경기침체라는 용어를 붙입니다.

(독일 경제성장률 2022년 4분기 -0.5% 2023년 1분기 -0.3% 출처 전기신문) 자동차는 산업의 꽃이고 철강, 화학, 플라스틱 등의 종합선물세트입니다. 그것이 줄어들자 독일 자동차 생산이 공급부족, 이렇게 변합니다. 2015년 출하량 100 = 주문량 100 2017년 출하량 110 = 주문량 110 2019년 출하량 90 < 주문량 100 2021년 출하량 65 < 주문량 110

(출처 도이체방크) 이제 우리는 점점 독일조립 독일차가 아닌 멕시코조립 독일차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BMW M2 이제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기로 합니다. 멕시코 공장에서"도"가 아니라 거기에서"만" 입니다.

Second-Generation M2 To Be Produced Exclusively In MexicoSecond-Generation M2 To Be Produced Exclusively In Mexico

댓글 1

BMW 로고 이미지MINI 로고 이미지TESLA 로고 이미지
초크미Lv 110

다행히 제차는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이더군요.ㅎ 멕시코산은 좀 꺼려지는건 사실이나, 이번 M2 평이 정말 좋더라구요. 외관도 볼수록 괜찮아보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