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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뭉치에서 얼굴 인식까지…자동차 키의 진화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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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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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자동차에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키(Key)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1886년 등장한 최초의 자동차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별도의 키가 없었다. 당시 자동차는 운전자가 모터에 달린 손잡이를 직접 돌려 시동을 거는 '크랭크 스타터 방식'을 사용했다. 그리고 6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열쇠를 꼽고 돌리는 '턴키 스타터'가 등장했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보안 등록된 키에만 반응하는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적용됐다. # '스마트 키' 혁신의 시작 스마트 키 개념은 1990년대 말 처음 등장했다. 독일 지멘스에서 1995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 키 개발에 성공했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4세대 S클래스(W220)에 양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열쇠와 리모컨을 한데 묶은 스마트 키는 한때 고급차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값비싼 옵션이었지만, 단가가 낮아진 지금은 경차와 상용차까지 두루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 키는 바야흐로 차 키의 개성 시대를 열었다. 흔히 열쇠하면 떠올리는 쇠뭉치에서 탈피해 다양한 형태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BMW는 스마트 키에 LCD를 탑재한 '디스플레이 키'를 선보였다. 운전자는 디스플레이 키를 통해 연료 잔량과 엔진오일 교환 시기, 창문 개폐 여부 등 차량 상태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액티비티 키'를 내세운다. 레저를 즐기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만큼, 수영이나 서핑, 등산 등 야외활동 중에도 편하게 키를 보관할 수 있도록 손목에 차는 스타일로 변형했다. 이밖에 자동차의 모습을 그대로 본딴 형태의 캐릭터 스마트 키와 신용카드 형태로 부피를 줄인 카드 키 등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쏟아졌다. 스마트 키는 디자인뿐 아니라 활용성 또한 확장했다. 포드는 차량 B필러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도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시큐리코드 패드를 적용했다. 스마트 키를 차 안에 남긴 채 잠금 또는 해제할 수 있어 운전자는 키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도 차량을 운영할 수 있다. # 스마트폰만 있으면 돼!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자 자동차 역시 이에 맞춰 진화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제조사가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과 커넥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상태나 정보를 확인하고 정비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차 키도 스마트폰 속으로 녹아들었다. 디지털 키는 물리적인 형태를 없앤 최초의 시도다. 등록된 스마트폰 단말기만 있으면 별도 키 없이 차량 개폐부터 시동, 운행 등이 가능하다. 디지털 키는 차량과 스마트폰 간 근거리 무선통신(NFC)이나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BLE)을 활용한다. 기존 스마트 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항상 키를 갖고 다니는 불편함을 줄였다. BMW와 테슬라, 현대차그룹 등이 디지털 키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업체들도 디지털 키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NFC보다 유효 통신거리가 길고 보안성이 강화된 초광대역(UWB) 기반 칩을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다. # 내 몸이 곧 열쇠다, '페이스 커넥트' 이제는 별도 장치 없이 오로지 운전자의 신체 만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제네시스는 얼굴을 인식해 차문을 제어하고 등록된 운전자에 맞춰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을 이달 공개했다. 페이스 커넥트는 운전자 얼굴을 인식하고 차량 문을 여는 동시에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판단한다. 이어 운전석 자세와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을 사용자에 맞춰 조정한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페이스 커넥트는 스마트 키 또는 디지털 키 없이도 차량 출입부터 운행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다. GV60에 함께 적용될 '지문 인증 시스템'과 연계하면 별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키 없이도 생체정보 만으로 완벽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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